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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황매산 - 천상의 화원을 걷다

- 황매산 철쭉 꽃 -

황매산(1,108m)을 처음 오른 것은 30년이 넘은 1991427일이다. 대구 서부 정류장에서 합천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 한다. 그리고 군내 버스로 대병 면 소재지까지 가서, 다시 가회면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두심 마을 입구에 내렸다. 목장 행 트럭을 얻어 타고 상봉, 중봉, 하 봉을 거쳐 대병면 회양리로 내려선 기억이 희미하다.

 

천상의 화원(황매산 전경)/중앙 제1 오토 캠핑장-

아침 6시에 대구(범물동)에서 출발해서, 고령 나들목을 거쳐 진주길 33번 국도를 타고 합천에 이른다. 악견산, 금성산 자락의 합천댐을 돌아 황매산 오토캠핑장이 있는 정상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07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 주차장 50m 전방 도로변에 자리를 얻었다. 아침 10분이, 오후 1시간과 맞먹는 다는 말이 실감 났다.

 

- 합천 댐 -
- 정상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골(가회면 일원), 앞 좌 중앙/ 법연사 -
- 정상 주차장 도로변 주차/행운?-

2023 합천(산청) 황매산 철쭉제(4.29/~5.14/)’가 황매산 철쭉 군락지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달 21,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문화제 시, 동해로 꽃이 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황매산의 철쭉은 만개하여 온 산등성이를 붉은색 융단을 덮어 놓았다. 눈을 들어 바라보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감동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

 

- 천상의 화원/제1 군락지 가는 길 -
- 천상의 화원/ 제1 군락지 가는 길 -
- 천상의 화원/제1 군락지-
- 천상의 화원/제1 군락지-
- 천상의 화원/제1 군락지 -

1, 2 군락지 천상의 화원 길을 걸었다. 발아래 보이는 골은 산 겹겹이 아침 안개가 피어올랐다. 키를 훌쩍 넘긴 철쭉꽃에 안긴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에 젖어있다. 황매 산성과 정상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제3 군락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발 800m쯤의 철쭉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무장애 나들잇길을 조성해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 베여 있었다.

 

- 천상의 화원/제2 군락지-
- 천상의 화원/제2 군락지-
- 천상의 화원/제2 군락지 -
- 천싱의 화원/제2 군락지 -
- 천상의 화원/제3 군락지 -
- 천상의 화원/제3 군락지 가는 길 -
- 천상의 화원/심천 -
- 천상의 화원/심천 -

3시간여 만에 아침에 올랐던 행사장으로 내려왔다. 축제 행사장은 산상에서 문을 연 전통 오일장같이 시끌벅적했다. 내려서는 길목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고 있었다. 올봄의 지역 축제가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처음 맞아서인지, 곳곳이 인산인해다. 황매산 또한, 우리나라 3대 철쭉 축제 장소인 만큼 다를 바 없었다.

 

- 축제 행사장 -
- 축제 행사장 -

저 멀고, 높은 황매산 능선을 내가 걸어 간다.

- 천상의 화원/제3 군락지 가는 길 -
- 천상의 화원/황매산 정상 능선/오른편 중앙 제4 군락지 -
- 천싱의 화원/꽃에 취해서/심천 -

<여정 메모>

언제 : 2023.05.03.() 06:00~17:00

어디 : 황매산 철쭉 축제장, 만선(점심), 온더 레일(차 한 잔)

누구 : 4(친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