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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마천산(馬川山)을 가다.

- 마천산 정상(문양역 뒤편) -

문양 역 뒤편의 마천산(馬川山:196m))을 갔다.

작년 3월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던 산 이였지만, 지난주(6.29.(화)) 이천리 "마천산봉수대 터"를 다녀오면서 문양 역 뒤 마천산을 한 번 더 올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은 많은 건설비가 들고, 안전을 기한다면 더 없이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이다. 정시 출발에 정시도착의 정시성은 물론이거니와, 실내 환경 등 이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역 앞은 예나 변함없이 논메기 매운탕 음식점의 봉고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산행은 지하도를 지나 좌 ․ 우 어느 편으로 시작해도 원점회기 산행지다. 더운 날씨는 아랑곳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다. 일행(임 관장, 청산내외)은 우측 산자락으로 붙었다. 작년 3월 산행의 반대 방향을 택했다. 길은 정상까지 약간의 고도차가 있지만 대체로 평탄해 어려운 구간은 없었지만 항상 처음 내딛는 걸음은 숨이 찼다.


마천산은 육산이면서도, 군데군데 성(城)을 쌓은 착각을 할 만큼 돌덩이가 많다. 광장을 출발한지 30 여분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대구 지방의 낮 최고가 33도까지 이를 것이라 했는데, 이따금 불어오는 산바람이 그리 무덥지 않다는 생각을 느끼게 했다. 오른편으로 세천 공단이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고, 왼편 아래 자락으론 “서부실” 마을이 멀리 보였다.


“마천산 산림욕장”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 갈림길에서 좌측 안부로 내려섰다. 하빈면의 넓은 들녘이 보였다. 그 뒤편으로 “마천산 봉수대 터”가 있었던 봉우리도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고 보면 마천산은 이현고개가 확장되기 전에는 봉수대 터(252m)가 정상 이였음이라 확신이 되었다. 지나온 문양리 마천산은, 봉수대 터의 마천산 자락이 뻗어 내려온 줄기라서 쉽게 붙여진 이름인 것 같았다. 대구의 앞산에 대덕산과 산성산도 포함되어 불러지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말이다.

오후 1시 20분!

쉬엄쉬엄 걸은 탓인지 3시간 20분이 걸려서 문양 역으로와 산행을 마무리 했다. 한줄기 소나기라도 퍼 부울 듯이 더미구름이 저만치 흘러가고 있었다.


<산행 메모>

- 일 시 : 10.7.6.(화) 10:00~13:20

- 곳 : 마천산

- 함 께 : 3명(임 관장님, 청산내외)

- 등산로 안내도(문양역) -

- 문양으로 가는 길 -

- 텅빈 열차 내(종착역이 가까워서 인지...) -

- 정상 가기전의 쉼터에서 만난 호박돌(산성의 흔적이...) -

- 안부에서 바라본 하빈 들녘 -

- 안부의 팽나무(표구나무) -

- 안부에서 바라본 이현고개 너머의 마천산 봉수대 터 가있는 봉우리 -

- 소나무가 울창한 하산 길목 -

- 이름모르는 야생화 -

- 윗 서부실 마을 전경 -

- 문양 역사 전경 -

- 산행을 마치고서 (문양역) -

- 시발역에도 텅 비기는 마찬가지 -

- 시내로 가는 기차길(문양역 기지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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