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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효심(孝心)의 해랑교(海娘橋)


- 해량교 전경(멀리 마천산이 뒤로 보이고)-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에서 금호강을 건너 박곡리로 넘어가자면 해f랑교(길이429m, 폭12m, 공사‘96.7.~98.3.준공)란 이름으로 불리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십여 년 전에 새로 놓아졌지만, 긴 세월의 저 편을 더듬어 올라가면 해랑 모녀(母女)의 애틋한 정이 어스름 달빛에 스며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도심이 팽창되면서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여러 곳에 놓아져 있다. 그러나 오래지 않은 시절만 거슬러도 징검다리로 물길을 건너곤 했었다. 해랑교가 있는 방천리 앞의 금호강 만 하드라도, 포항 죽장 가사리 마을의 가사천 상류에서 발원하여, 영천댐을 타고 경산 남천과 합류 몸집을 불려서 동촌 유원지를 만들기도 했다. 강물은 다시 팔달을 지나 왜관 지천 냇물을 만나서 강창을 지나고 강정 달성습지까지 116Km나 흘러와 태백 황지에서 700백리 길을 달려온 낙동강과 몸을 썩어 부산으로 달려간다.

해랑교는 해랑의 효심이 쌓아진 전설이 내려온다. 박곡리 해랑 마을이 생기면서 부산포에서 홀어미를 따라 금호강 해랑 마을 까지 모녀는 흘러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해랑이 성장하여 출가를 하자, 살붙이 없는 어미는 긴긴 겨울밤의 외로움을 강 건너 홀아비를 만나 정담을 나누곤 했었다 한다.

~중략~

이밖에도 두류공원, 달성공원, 국채보상운동 공원 등에도 대구를 빛낸 이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파묻혀 잊어진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알알이 엮어서 새로운 이야기가 샘솟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한다.

해랑교가 새로 건설될 무렵 사장되어질 번한 이름을, 지역 향토사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정웅 ; 대구의 얼 찾기 모임 대표)의 노력으로 묻히지 않았던 것처럼, 해랑의 애틋하고 정겨운 효심의 표상이라도 세운다면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다.

< 여정 메모>

- 일 시 : 10.7.20.(화010:00~14:00

- 곳 : 해랑교 및 육신사 일원

- 함 께 : 청산내외

- 해랑마을 흔적 -

-태고정 (보물제554 호) -

-관리사 부엌 문을 통해서 본 태고정 뒷 부분-


- 육신사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 -


- 도곡재(순천박씨 재실) -

- 삼가헌 과 연지 -

- 이천리주민들 -

- 해량교에서 바라본 금호강 -

- 시내(서재)로 들어오면서 바라본 해량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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