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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엄마찾아 삼만리(三萬里)


- 엄마찾아 삼만리 표지(한국만화 진흥원 발행/ 발췌) -

지난밤에는 잠을 설쳤다.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였던, 그 책 “김종래”화백의 만화 <엄마 찾아 삼만리>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지난 4월에 복간을 하였다는 기사를 접하였기에 날이 밝으면 연락을 해야 할 생각에 몸을 뒤척였다.


<엄마 찾아 삼만리>만화책을 읽은 것은 아마 초등학교 4~5학년 때쯤 일 것이다. 그 후 잊고 있었는데 고서점에서 “김종래” 화백의 <황금가면>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순간부터 옛 어린 시절 기억 저편에 남아 있었던 향수(만화책 )때문에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시내 곳곳의 고서점은 물론이거니와, 부산, 대전 등지로, 또한 인터넷의 바다 속을 헤집고 다녔지만 그 흔적을 찾기에는 너무나 깊은 세월의 강을 건너왔기에 다시 건널 수는 없었다. 다만 그 체취만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경기도 용인의 <둥지만화 박물관>(하고명화백)>과 서울 남산에 있는 <만화의 집>까지 찾아 다녔지만 그리움만 더 쌓여질 뿐 이였다.


2009(6.2.~8.2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만화 100년>전시회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갔다. 사랑하는 그리운 사람이 기다리기라도 하는 냥 전시장에서 추억 속의 동심으로 달려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곳에는 1909. 6. 2. 창간한 “대한민보“에 실은”이도영“화백의 한 컷 짜리 우리나라 만화의 효시를 비롯해 김종래 님의(엄마 찾아 삼만리), 손의성(동경 4번지) 이근철(켈로부대), 신동우(홍길동), 방학기(바람의 아들), 감경언(의사 까불이) 박기정(도망자) 이종진(북진별?), 산호(라이파이) 화백의 책들을 만날 수가 있어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그동안 복간 만화책(그림자 없는 복수/박광현, 마음의 왕관/김종래, 오명천, 박기당, 엄희자 콜렉션, 약동이와 영팔이/방영진, 라이파이/산호)등 200여권을 수집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늘 허전함이 남아 있었다. 그 허전 했었던 마음을 48만에 채울 수 있다는 감정은 살아 있음의 행복함이 아닐 수 없다.


한 이틀이 지나면 그토록 그리워하고 보고 싶었던 임을 상봉하는 실레임에 가슴은 자꾸만 콩닥 거린다.


<메모 일기 >

- 일 시 : 2010.7.27.(화) 23:00

- 왜 : 기다리는 마음에서

- 누 가 : 청산인

~책을 읽고서~


“엄마찾아 삼만리” 4시간 30분(10.8.6. 23:00~.8.7.03:30)이 지난 새벽녘에야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토록 그리움에 몸부림치면서 열병을 앓았던 책을 볼 수 있었던 행복감에서 깨어나고 싶지를 않았다.

50년 세월 저편의 가슴 한구석에 새겨둔 아련한 추억 한 조각을 만지작거리면서 온 날들인데.....드디어 뜻을 이루었으니 말이다.긴긴 세월동안 잊혀 버렸던 기억을 찾아 나서는 퍼즐게임이라도 하듯이 한 조각 한 조각 붙여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 “금준”이와 함께 구월산 자문고개를 넘어면서, 가슴 아파 눈시울을 적셨던 그 시절로 달려 갈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래” 화백님은 하늘나라에서도 커다란 별이 되어 우리나라 만화계를 굽어보고 계실 것이다.

- 엄마찾아 삼만리 (본문의 첫 부분) -

- 엄마찾아 삼만리(본문의 일부)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한국 만화 100년 /도록 발췌) -

- 옛 만화책 표지들(한국 만화 100년/도록 발췌) -



- 만화책((노말시티/강경옥, 호텔아프리카/박희정,뽕짝/이현세,이겨라벤/이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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