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산서원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는 자옥산(569.9m), 도덕산(708m), 봉좌산(626m), 어래산(571.6m) 등이 엄마의 품을 만들고, 그 품에 안긴 마을이다. 마을 안을 흘러내리는 옥산(자계천,甆溪川)천 변에 건립된 옥산서원(玉山書院)으로 갔다. 대구 용학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 "수성(守城), 우리가 지켜낸 세계유산/기록유산" 강좌(주, 1회, 총 8회)중 국가 문화유산 탐방 일정으로 옥산서원, 양동마을, 대릉원, 국립 경주박물관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은, 조선 중종 때의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선조 5년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창건하였고, 그다음 해에 선조에게서 ‘옥산玉山’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도 훼철하지 않아 회재의 저서와 역대 명인들의 글씨와 문집이 보존되어 있다. ‘玉山書院’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쓴 보기 드문 해서체다. 역락문亦樂門, 구인당求仁堂, 무변루無邊樓는 석봉 한호의 글씨이며, 처음에 나라에서 내린 ‘옥산서원’과 독락당獨樂堂은 아계 이산해의 글씨다. 이 얼마나 화려한 글씨의 보고寶庫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인가."(**님의 블로그에서).
*서원 수장고에는 삼국사기(국보, 9책 50권) 원본 보관.





옥산서원이나 회재 선생이 낙향 거처했던 독락당은, 소중한 유산으로 자랑스럽게 자부함도 좋은데..., 소나무재선충으로 벌겠게 죽어가는 나무를 속절없이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깝다. 최선의 강구 책은 없을까?. 도덕산 자락 옥산천 인근에는 특이한 이형석탑인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이있다. 또한, 봉좌산 아래는 장산서원, 옥산지 호롱 골에는 마를 재배하는 외딴집이 남아 있다.



■ 양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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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로 왔다. 주차장, 마을 문화관, 매표소, 문화유산 해설사의 집, 양동초등학교, 삼거리 쉼터(점방)까지는 옛 정취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햇볕이 따가웠다. 설창산(雪倉山:161m) 남쪽 구릉지에 동향으로 터를 잡은 관가정(觀榢亭:손중돈의 옛집)과 향단(香壇:이언적 건립, 99칸)을 올려다볼 때 비로서 사대부 양반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양동마을은 여강 이 씨, 경주 손 씨 종가 5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온 씨족 마을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의하면, 명당의 자리가 될 수 있는 요건인즉슨 수구(水口)막이, 형세(들, 산), 흙(땅의 빚깔), 조산(朝山)을 살펴봐야 한다는데, 이 마을은, 포항 기계면에서 흘러내리는 기계천과 경주 시가지를 거치는 형산강 물이 합류 포항 바다로 들어간다. 또한, 마을은 주산(主山)인 설창산(雪倉山)을 시작으로 "물(勿)" 자 형상의 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관가정, 향단, 무첨당, 송첨종택(松㮇宗宅/書白堂)의 양반가(기와집)와 그 식솔이 기거하는 서민주택(초가)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 인조 14년(1636) 병자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손 종로(1598~1636)와 노비(억 부)의 충절을 기린 비각을 둘러보고 관가정을 거쳐, 향단을 멀리서 바라만 보고 물봉 동산으로 올라섰다. 사방의 시위가 시원스럽게 펼쳐 보였다. 명당이 이런 곳이 아닌가 싶었다. 무첨당(無忝堂, 이언적 종가 제청)의 대청에 걸린 흥선대원군의 글씨인 좌해금서(左海禁書) 편액을 흞어봤다.








"금강산도 식후경".... 삼현지지(三賢之地) 양동마을 최고의 송첨종택(宋簷宗宅, 손중돈, 이언적 출생 가, 書白堂:사랑채 당호) 을 둘러보지 못하고 내려선다. 텃밭에는 강냉이가 쭉쭉 뻗어 커가고 있었다. 작년 가을에 찾았을 적엔, 담벼락 안의 감나무 가지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6월의 하촌마을 길목은 빨간 접시꽃이 반긴다.







<여정 메모>
- 언제:26.06.09(화) 09:00~18:00
- 어디:경주 옥산서원, 경주 양동마을
- 누구:41명(용학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수강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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