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31일(일), 대구 금호강 둘레길 (아양교-화랑교-범안대교-가천역-지하철 2호선 신매역 7번 출구, 약 12km) 걷기 구간(?) 중, 범안대교에서 신매역(율하체육공원- 가천잠수교 -가천역- 매호천- 효성 백년가약 A- 신매역, 약 5.8Km)구간 매호천 길을 걸었다. 그날 날씨가 보통이 아니었는데....오늘은, 지난 4월 대구 지하철 3호선 팔달역에서 무태성당까지 걸었던 길에서, 연경동 1000년 보호수 느티나무가 마을을 굽어살피고 있는 동화천 생태공원 텍 길을 걷고자 나섰다.




동화교를 건너 동변동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있는 둑 위로 올라서면, 동화천 터줏대감 격인 1,000년 왕버들이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푸르름을 싹 틔웠다. 동변동 마을회관 앞으로 해서 동화천 좌측 데크길(연경동 입구 교차로)로 징검다리를 건넜다.
오래전만 해도 연경동으로해서 파계사로 가는 길은 붐비질 안아서 많이 이용했는데....지금은 상전벽해다.





연경지구는, 대구 북구 연경동, 서변동, 동구 지묘동 일대 151만 제곱미터의 공공택지 지구로, 2007년 승인된 후 지금까지 개발 중인 천지개벽한 곳이다. 비좁던 제방 둑길은 4차선으로 학장이 되고, 외곽 4차 순환도로가 지구를 관통해 동구와 북구 간의 교통이 상향되었다. 연경 들녘은 불로동 K-2 인근의 꽃 재배단지가 이전 새로 조성되어 활기를 띤다고 한다. 팔공산과 도덕산에서 발원된 맑은 동화천 물줄기는 도심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경동으로 향하는 길이 곧게 멀리 뻗쳐있다.








동화천 맑은 물빛 못지않게 쾌적한 환경의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단지를 지나 화암공원에 이르렀다. 동화천 변의 '연경마을 비'를 둘러 보고 연경초등학교 쪽으로 갔다. 1,000년 당산(느티나무) 보호수를 만나러 간다. 2011년 6월 21일, 연경동 태봉에 묻혀있는 조선 제14대 선조 임금의 둘째 아들 광해군(1575~1641, 재위 1608~1623)의 태실을 찾아서 올라간 적이 있다. 파 흩어진 태 항아리만 보고 돌아섰다. 어떤 연유로 광해의 태실이 연경동까지 왔는지 알 수 없지만 팔공산의 기맥이었을까.




연경마을 뒷산의 광해군 태실을 보러 태봉을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때 그날, 마을 깊숙한 곳에 우람하게 서 있던 두 그루의 당산 나무 중 한 그루는 생을 마감하고, 남은 한 그루도 상처투성이로, 버팀목으로 의지를 하고 있었다. 시내로 나가는 503번 버스가 저만치 달려온다. 더운 바람 한 줄기가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여정 메모>
- 언제:26.06.06(토) 09:30~14:00
- 어디:동화천(동화교 - 연경동 1,000년 느티나무 보호수)
- 누구:2명(박 사장,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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