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고향마을 2,


- OK 목장에서 내려다 본 비지리 황금들녘 -

어제 저녁 늦게 고향에서 올라왔다.고향이 가깝다보니 명절 때마다 겪는 교통 체증은 잘 모른다. 서울에서 8~9시간이 걸려서 내려 오는 동생을 보면 대단 하다고 한다. 그래도 오고 싶은 것이 고향이라 했다.


징검다리 연휴가 다해가는 오늘(금요일)은 경주OK목장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목장의 산등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지 마을의 황금 들녘을 보기 위해서였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비지리 들은 아직도 옛 계단식 논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 풍광은 옛 농촌 마을 그대로이다.


황금 들판은 비지리 뿐만이 아니다. 가을의 산하는 모두가 풍요롭기 그지없다. 깊 섶에 핀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나풀거리고, 남빛 하늘에는 뭉게 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길바닥에 덥석 주저 않아 가을을 옮기는 사람도 있다.


돌아오는 길목에는 내일리(소태)에서 박달재 임도를 따라 박달 4리로 내려왔다. 아직도 비포장의 고불고불한 길은 오지중의 오지로 엮어져 있었다. 박달1리에서 비지리로 들어와 경부 고속철도 경주 역사가 건립되고 있는 화천으로 나왔다. 화천으로 넘는 고개(돌고개)가 눈에 익다 싶었는데, 오래전 경덕왕릉과 안심리 암각화를 보고 넘었던 길 목 이였다.


가을 햇살은 토끼 꼬리 같이 짧았다. 그래도 천주교 박해의 성지인 구룡 공소를 둘러서 OK목장과 박달재, 돌고개를 넘어 다시 단석산 아래 우중골 땅고개를 넘고, 송림지로 돌아 나오는 길목은 참 행복한 하루였다.


<여정 메모 >

- 일 시 : 2010.9.24.(금) 10:30~19:00

- 곳 : OK목장, 비지마을

- 함 께 : 5명(은별이 가족 3, 청산내외)

- OK목장 풀밭에서 -


- OK 목장에서 -


-OK목장내의 아름다운 연못 -

- 가을의 전령 억새(OK목장에서) -


-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 꽃과 황금 들녘(송림리) -

- 구룡공소 종 탑 -


- 구룡 마을의 옥수수 밭 -

- 황금 들녘(산내면 의곡리) -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마을 3.  (0) 2010.10.02
팔공(파계/서봉)산행  (0) 2010.09.27
고향마을 1.  (0) 2010.09.26
용지봉의 가을  (0) 2010.09.20
성암산 산행  (0)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