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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팔공(파계/서봉)산행


- 팔공산 성전암 현응선림선원 -

추석 연휴 내내 강행군을 했었다. 추석 안날 늦더위(33.5도)속 벌초, 추석날 운문사 ․ 사리암 여정 길, 다음날 금박산 고향 둘레 길(임도/차량/1시간), 어저께 경주 OK목장․ 비지리 마을 나들이 길, 오늘 파계사 서봉 산행을 나섰으니 말이다.


팔공산 자락의 파계 서봉(성전암 뒤 봉우리)을 올라선 기억은 무척이나 오래된 겨울철 이였다고 생각된다. 그때 성전암으로 내려서지를 못했다. 파계사와 대비암은 얼마 전 부도 밭을 보기 위해서 다녀왔다.


성전암은 대비암에서 20 여분의 가파른 서봉 8부 능선 부채바위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산행의 초입은 파계사 공원시설 왼편 지능으로 시작했다. 소나무가 울창한 고즈넉한 길을 20 여분 올라서면 산불 감시 초소와 돌탑 한기가 서있는 곳에 올라서 진다. 남서쪽으로 응애산과 도덕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그 너머 멀리 성주의 가야산까지도 보일만큼 시계가 맑았다.


산길 우측은 출입을 금하는 송이체취 지역이다. 약간 과장된 표현으로 배낭 속에서 팔뚝만한 송이를 주인이 꺼내 보였다. 상품이 추석 아랜 일백 만원이 넘었는데 지금은 사십 만원이 약간 상회한다 했다. 정말 대단한 물건을 보았던 셈이다.


배 바위를 지나 가파른 산등성이 네 곳을 올라야 파계 서봉이다.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1,192.9m)은 파계재, 파계봉(991m), 서봉(1.041m)을 지나 천제단이 있는 곳이다. 다시 동봉(1,156m)에서 관봉(갓 바위/852m))으로 이어지는 팔공산은 광활한 주능선을 펼친다.


성전암으로 내려섰다. 암자에서 뒤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을 폐쇄한 탓에 흔적이 희미했다. 20여분의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니 부채바위 아래 전각 지붕이 함초롬히 보였다. 처진 소나무 가지로 막아놓은 길로 내려서니 오층석탑이 길손을 말없이 맞아 들였다. 2007년도 화재로 소실된 본채는 복원되어져 있고, 그 옆으로 새로운 전각을 세우는 공사의 굉음이 산사의 고요함을 깨뜨리고 있었다.


대비암 부도밭을 지나 파계사 일주문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치니 오후 2시가 조금 넘고 있었다.


<산행 메모 >

- 일 시 : 2010.9.25.(토) 10:20~14:20

- 곡 : 팔공산 파계사 서봉

- 함 께 : 5명(임 관장, 정 기관장, 허 사장, 수하어른, 청산)

-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풍광(가운데 중앙봉이 가야산) -

- 팔공산 자연산 송이 버섯 -

- 성전암 오층석탑 -

- 배 바위 -

- 성전암 내려가는 길목의 소나무(멀리 보이는 산이 환성산) -

- 강촌 식당으로 가는 아름다운 골목 -

-아름다운 꽃을 피운난 -


- 파계사 공원 현응대사 나무(느티나무/수령 250년) -


- 응애산으로 내려 오는 저녁 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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