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부도(浮屠)23. 유금사


- 유금사 부도 (影雲堂 大禪師 之碑) -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칠보산(七寶山·810.2m)은 영덕군과 울진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낙동 정맥이 백암산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정맥에서 비켜 동쪽 해안가에 솟구치게 한 산이다. 고려 중기 때 중국인이 이곳(영덕 금곡리)을 지나다 샘 물맛이 다른 곳과 달라 이곳과 이어진 산에는 일곱 가지 귀한 물건이(돌 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있다하여 보배산으로 불리어 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산자락 깊은 골에는 신라 선덕여왕 20년(537년)때 자장법사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친 유금사(有金寺)가 고즈넉하게 있다. 삼존불을 모신 대웅전 뒤뜰에는 삼층석탑(보물 제 674호)이 천년의 세월을 지키고 있으며, 칠보산과 등운산 사이에는 1993년에 조성된 칠보산 자연휴양림도 있다.


유금사 부도는 유금사로 오르는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편 감나무 밭 가장자리 잡풀 사이에 한기가 홀로 있다. 옛 암자가 산사태로 유실되어 현재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 하는데 정확한 유래는 알 수 가 없었다. "영운당 대선사 지비" 라고 쓰인 비석 뒤의 부도는 종형으로 다듬었으나 꼭지부분의 쪼아낸 형태만 없다면 ,선 돌 같이 밋밋해 보일만큼 조각 솜씨는 그리 날렵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관리마저 뜸한 탓에 잡초에 파묻혀 씁쓰레하게 보였다.


칠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장군(將軍)처럼 우뚝 서있다. 능선 길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면 정상 600m, 유금사 1,2Km 라는 푯말이 있는 유금치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헬기장을 지나 10여분 이면 정상에 올라 서 진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영해 산사랑 산악회에서 세운 오색의 표지석이 있다. 그 앞에는 정동진역 바닷가에 유명한 탤런트의 이름이 붙여진 소나무 보다 더 고상한 자태를 보이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사이 발 아래로 보이는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대진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명사 20리 동해안의 바다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이러하듯 칠보산은 동해안의 명산이지만 그간 교통의 불편 등으로 인하여 청정 산으로 남아 있다.


멀리 누렇게 익은 아치곡 골짜기의 다랑논이 눈썹 달 같이 보인다.


<산행 메모 .>

- 일 시 : 2010.10.9.(토) 07:00~20:30

- 곳 : 칠보산

- 함 께 : 5명(임 관장, 정 기관장, 황 과장, 허 사장, 청산인)


- 동부시외 버스 정류장(07:05분 포항 행 이용) -

- 오봉산 아래 건천읍 들녘 -

- 포항버스 터미널 (08:20분 영덕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 -

- 영덕버스 정류소 도착(09:20) -


-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는 영해 들판 -


- 금곡리 당산나무 -

- 유금사 삼층석탑 -

- 칠보산 정상 (표지석과 소나무)-

- 칠보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래불 해수욕장 -


- 아치곡 눈섭달 다랑논 -


- 원직리 임 관장 집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 -


- 강구버스 터미널(18:10분 포항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향연(산행/동창 체육회)  (0) 2010.10.17
영일 냉수리 고분(迎日冷水里古墳)  (0) 2010.10.13
고향마을 3.  (0) 2010.10.02
팔공(파계/서봉)산행  (0) 2010.09.27
고향마을 2,  (0)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