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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가을의 향연(산행/동창 체육회)


- 가을 체욱행사 개회식 광경(시골 모교 운동장)-

일교차가 제법 클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어제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였다. 날씨만큼이나 양 일간을 바쁘게 보낸 셈이다.


어제(10.16./토)는 시등회 10월 정기산행으로 범물동 진밭골 감태봉에서 병풍산(574m), 비내고개, 동학산(603m), 대청봉(683m), 상원산(674m)으로 해서 팔조령 휴게소로 6시간을 걸었다.


오늘은 고향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졸업생 동창 체육행사가 있었다. 예전의 마을 간의 대항 체육 행사는 어느 고장 못지않게 웅장했었는데....세월의 흐름과 함께 규모가 작아졌지만 운동장은 종일토록 시끌벅적 했다.


아마도 한 10여년은 넘어서 밟아 본 운동장 이였던 것 같았다. 내가 졸업을 할 즈음에는1,500여명의 전교생 중에서200명이 넘었는데, 1922.4.24.(2학급 153명)개교한 이래 금년 2월에는 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다. 현재 전 학년이 70 여명으로서. 그중 2학년 생은 단 한명도 없다하니 농촌의 현실을 한마디로 대변하고 있다.


어둠사리가 운동장을 덮을 때 저녁행사가 시작된다 하기에 4시가 조금지나 나섰다. 돌아오는 길목에 압량면에 있는 “압량유적”(압독국 시대 신라 김유신장군의 훈련장)지를 찾아 갔으나 못 찾고, 경부 고속국도변에 위치한 신상리 고분군을 둘러보고 왔다.


지난번 영일 냉수리 고분은 복원된 한기만 용천지 옆에서 보고 왔었는데, 신상리 고분은 눈짐작만으로도 30여기가 되어 보였다. 개별 고분의 크기가 조영동이나, 임당동에 비하면 작았지만 적석목곽의 5~6세기 신라시대의 고분군이 있다는 것을 늦게서야 알고 찾은 셈이다.


가을을 살찌운 해가 서산으로 막 내려앉고 있었다.


<여정 메모>

- 일 시 : 10.10.16(토)~10.17.(일)

- 곳 : 동학산, 상원산/ 고향 초등학교

- 함 께 : 산행(시등회원 7명), 체육대회(동기생 50여명 참석)

- 예전 같지가 않지요(400m 계주)~ _

- 두발 묶고 함께 뛰기 -

- 제39회 친구들 -


- 젖먹던 힘을 다하여...(줄 다리기) -

- 동학산 전망대 바위에서(멀리 용지봉이 보이고...) -


- 가창 행정리 방면의 들녘(멀리 가창댐이 보이고)-


- 상원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억새 꽃(정상은 군사 시설로 통제)-

- 신상리 고분군 -


- 신상리 고분군 -


- 가을을 살 찌운 해가 서산으로 내려 앉고(개부리 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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