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날(4월5일, 금):1004 대교. 퍼플섬(반월도,박지도). 압해 선돌, 남농 기념관, 국립해양 유물전시관
아침 5시 30분, 알람이 울렸다. 목포항 유달산 자락의 서산동 시화 골목으로 갔다. 2017년 연말에 개봉된 영화 ‘1987’의 촬영지였다는 ‘연희네 슈퍼’가 있는 골목이다. “서산동 까정, 어쩌코로 오셨소. 허벌나게 반갑소잉” 벽면에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대화는 소곤소곤...”이란 글귀가 적혀 있는 만큼,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골목은 여명이 트기 전이라서 어둑어둑해 보였다. 고양이 발걸음으로 좁고 긴 돌, 시멘트 계단 길을 올랐다. 산비탈의 달동네는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일제 강점기, 8·15 해방, 6·25 동란)와 함께한 우리 부모 세대의 애환과 땀이 배어있는 곳이다. 곳곳의 벽과 담벼락에 고달팠던 그 시절의 삶을 시 귀로 적어 놓았다.
1004 대교로 들어섰다. 퍼플 섬으로 가는 길이다. 신안 군청이 있는 압해도와 암태도로 연결된 연륙교로 총연장 10.8km(교량 7.24km)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2019년 4월4일 개통으로, 뱃길로 오갔던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가 육로로 연결되었다. 팔금면 유채꽃 축제장(신원마을) 은 노랑색 들판과 주황색 지붕이 어우러져 더욱 눈부셨다.
안좌도의 부속 섬(박지도, 반월도)이 퍼플 섬이다, 온통 보라색 천지다. 단도 주차장에서 문 브릿지’를 건너 반월 섬에 발을 들여놓았다. 반월 섬을 한 바퀴 돌아 박지 섬으로 건너, 안좌면 두리 마을로 나오거나 그 반대로 걷지만, 반월 섬에서 되돌아 나왔다.
“압해 동서리 선돌”을 보고 ‘남농 기념관’으로 왔다. 오래전 탐방을 했던 - 안좌도 김환기 고택, 방월리 고인돌, 팔금면 삼 층 석탑, 암태면 익금 우실, 소작인 항쟁 기념탑, 고찰 노만사, 자은도 두봉산, 분계 해수욕장 – 곳곳을 한 번 더 들리지 못함을 뒤로했다.
남농 기념관(남농,허건:1908~1987)은 한국 남종화의 거장이자 진도 운림산방 3대 주인으로, 선대의 유물 보존과 한국 남화의 전통계승 발전을 위하여 1985년 건립된 미술관이다, 재단 운영이 알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목포 생활도자 박물관’,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해양유물전시관)’를 둘러서 목포역으로 나왔다.
15시 58분!
ITX-마음 1162 열차로 서대전역으로 올라간다. 길고도 짧은 여정을 마감하려 한다. 서대전역(16:37, 도착)에서 대전역으로 이동 후, 대전역(19:30 발)에서 동대구역(20:11 착, SRT 359)에 도착 해 다시, 경산역(20:30 착, 무궁화호 1359)에 내려 목포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목포는 항구다”.
<여정 메모>
-언제 : 2024.04.04.(목)~05(금) 1박2일
-어디 : 목포, 신안
-누구 : 청년회 모임(부부 3팀)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시등회 4월 - 죽곡산 모암봉을 다녀오다 (0) | 2024.04.23 |
---|---|
부산을 품은 영도 – 봉산 마을 & 청학 해돋이 마을을 가다 (0) | 2024.04.17 |
ㅣ4월 벚꽃잎 흩날리는 날-목포(노적봉)/신안(반월섬)으로 가다 1 (0) | 2024.04.11 |
2024년 부산 골목 투어 – 우암동 소막 마을로 가다 (2) | 2024.04.07 |
2024년 청년회 나들이 - 봄 날의 구룡포를 만나다 (0) | 202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