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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2024년 시등회 4월 - 죽곡산 모암봉을 다녀오다

- 죽곡산 강선대(정자)옆 묘지에서 바라본 낙동강, 고령 다산 노곡리 방향 -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죽곡 정수사업소  뒤편의 , 죽곡산(195.7m)으로 산행을 나섰다.  이번이 850번째 산행이다. 그동안  357번의 새로운 산을 만났다. 그렇다고 1,000 고지가 넘고,  5~6 시간의 발품을 파는 산행도 아니다. 요즈음은 발걸음 닫는 대로 산책을 나서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 가볍게 다녀올 근교 산을 많이 찾는다.

 

- 죽곡산 등산로 -
- 협성 휴포레 죽곡아파트 맞은 편 들머리-
- 매곡 배수지 능선 쪽으로 -

 

대구 지하철 2호선 대실역 2번 출구로 올라오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대구시 일원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높은 빌딩 숲 사이의 시가지는  활력이 넘친다.  반월당이나 동성로 못지않은 새로운 신도시다.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으면서  한 걸음 내디딘다.

 

- 시민공원으로 꾸며진 매곡 배수지 -
- 시민공원으로 개방된 매곡 배수지 -
오름길에서 되돌아 본 배수지 전경 -

 

지난,  2021년 7월 15일  산행  시에는,  공사로, 울타리 전체가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진홍색 연산홍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공원으로 변신하여 반겨 맞았다. 얼마나 보기좋은가?  왜, 지난날에는 보안시설이란 이름 아래 폐쇄적이었을까?. 지금도 중요한 시설임은 틀림없다. 다시 예전(폐쇄)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모두가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정상(모암봉)에서 바라본 합수점/ 달성습지(좌,금호강. 우,낙동강 )-

 

모암봉에서 내려다보는 달성습지는 부옇게 물안개를 이고 있었다. 달성 생태계 학습관 옆 사문진 나루터로 이어지는 덱길을 걸으면, 회오라기 등의 철새가 습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강정마을 쪽으로 내려선다. 빗방울은 우산을 접기에는 불편할 정도다. 길바닥이 단단한 바위로 미끄러웠다. 바위틈 사이사이 쌓여있는 솔잎과 마사토 흙길은 더디게 만들었다. 죽곡리 분기점에서 오른편 강선대 방향으로 걸었다.  부드러운 흙길은 노랗고 붉은 꽃이 만발해 길손을 반겼다.

 

- 강정대 가는 꽃 길 -
- 죽곡 정수장? -
- 한적한 둘레 길 -

 

한적한 산길을 걸으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하다. 죽곡 정수사업소? 와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우륵교가 아스라이 보인다. 낙동강 변 자건거 덱길로 내려가는 쪽과 모암 봉 오르는 갈림길 강선대 정자에서 쉼을 가졌다. 이태 전에 올랐던 다산면의 진산 성지산(211.3m) 능선이 낙동강 건너 곽촌마을 뒤편으로  보인다. 

 

- 강정보 다리(우륵교) 및 곽촌 마을 -
- 다산 곽촌마을뒤 아파트 옆으로 성지산 등산로 열림 -

 

저멀리, 노곡리 들판 끝머리에는 500백 년 노거수 느티나무가  바람의 언덕 위에 홀로 서있었다. 마을 안은 고즈넉한 돌담이 예스럽게 남아있고, 백년 우물 터도 있다. 마을 뒷산에는 '중산 당산 소나무'와 지방 문화재로  지정된 ' 나씨 할매 무덤'도 있다.

 

- 솔 향기에 취해서/황 부장 -
- 강 건너 왼편 노곡리 들녘(참외.딸기 재배)과 그 뒷편 바람의 언덕이 있음 -
- 오동나무 보라색 꽃 -

 

죽곡산(모앙봉)은 비록 낮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는 가히 선경이다. 대구의 젖줄 대구 신천이 금호강과 몸을 섞어 강정에서 낙동강을 만난다. 그리고 달성습지를 만들고, 사문진 나루터와 다산 노곡리 바람의 언덕을 낳고, 맛의 고장 문양리, 동곡리를 일구었다.  2024년 4월 시등회 산행은 빗방울 소리와 함께 잔잔한 추억을 만들었다. 

 

- 죽곡산 하산 지점/태성 그린시티 아파트 뒤편 -

 

<여정 매모>

- 언제:2024.04.20(토) 08:30~14:30

- 어디:죽곡산(산행:2.2시간)

- 참석:7명(이 국장, 황 부장, 이 동장, 손 국장, 박 사장, 최 총장, 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