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2분 기장역에 내렸다. 동대구역에서 08시 30분에 출발한 1791 무궁화호를 탔다. 기장 중학교를 오른편으로 돌아 공용주차장으로 갔다. 장안읍 하 장안 마을까지 기장군 9번 마을버스로 40여 분을 들어가야 한다. 정류장은 일반버스와 마을버스의 승 하차장이 구분되어 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은 대부분 촌로다.
하 장안 마을회관 입구에 내렸다. 장안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김 석권‘ 어른의 세세한 이야기를 듣고, 1300년 된 우리나라 최고령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나무의 위용은 먼 길에서부터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우람찼다. 주민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할 만도 했다. 아직도 한 해 두 번(1월 보름과 6월) 당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통일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장안사로 올라갔다.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택시를 이용했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들렸다가 하 장안 마을 오기 전, 기룡마을 공판장 옆의 팽나무 당산과 당집이 있는 곳에 내렸다. 수령이 400백 년이나 되었다. 장안 읍내에는 당산 보호수가 여러 곳에 있다.
좌천역에서 광역전철 열차로 기장역에 되돌아왔다. 기장 전통시장을 지나서, 읍성이 있는 곳으로 걸음품을 샀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왜구의 침략으로,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졌던 성은 허물어진 채로 나뒹굴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옛 숨결을 느끼는 리얼함도 있으나, 먼 후 세대를 위해서 복원을 서둘러야 할 것 같았다. 장관청 회화나무가 세월의 흥망성쇠를 지켜보고 서 있었다.
부산시 기장 군내는 달음산(588.1m), 해동 용궁사, 오시리아 관광단지, 아홉산 대나무 숲, 죽성 드림 세트장, 멸치 축제 대변항, 부산 갈매길 등 여행하기에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15시 16분 청량리 행 무궁화호 1604로 신경주역에 내려, 16시 35분 수서행 SRT로 환승하여 16시 51분 동대구역에 내렸다. 오늘 하루도 바쁘게 보냈다.
* 1,300년 느티나무 : 장안읍 장안리 294
* 기룡리 팽나무 : 장안읍 기룡리 764
* 좌천 개인콜택시:010-7158-6220(김진흥)
< 여정 메모 >
언제 : 2023.10.10.(화) 08:30~16:51(동대구 기준)
어디 :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보호수(느티나무), 장안사, 기 장 읍성
누구 : 청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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