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달(2월) 시등회 산행은, 달성군 옥포읍 옥연봉(295m)을 시작으로, 금년도 시산제는 화원읍 명곡리 함박산432.2m) 자락 기내미제에서 가졌다. 또한, 4월 정기 산행을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 북편 하늘정원으로 해서 팔공산 비로봉(1,192m)을 올랐다.
시등회 월 정기 산행 일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이번 산행 날도 많은 비가 종일 내릴 것이라 했는데, 하산 시까지 날씨가 잘 참아주어서 다행스러웠다. 비로봉 산행은 동산계곡 옆, 오도암과 청벽대 길을 따라 약 7km 정도 경사 길을 올라야 한다. 몇 해 전 봄 산행을 나섰다가, 잔설과 빙판길이라 되돌아 내린 적이 있다.
안개비가 차창을 부딪쳐 왔다. 하늘정원 못 미친 주차장에는 이른 시각인데도, 차들이 군데군데 들어찼었다. 발아래로 군위군 일대의 산야가 구름에 덥여있었다. 날씨만 청명했더라면 환상적인 풍광을 선물 받았을 것이다. 나무 데크 길이 하늘로 향해 곧게 뻗어 있었다. 천상의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중 철책으로 보안을 지키는 시설 옆, 팔각정자 위로 올라섰다. 1,000m가 넘는 고도에도 진달래가 길손을 반기고 있었다. 남쪽 비로봉에 설치된 통신시설 안테나가 산안개에 잠겼다 솟아나기도 했다. 그 사이로 사람들이 오르내린다.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왕복 약 4.0km 정도다.
산안개로 말미암아 일망무제의 경관은 볼 수 없었으나, 정상 언저리에 피어난 진달래꽃..., 구름 속에 파묻혔다가 홀연히 사라져가는 몽환의 산군들...,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2시간여의 체류 시간을 가진 뒤, 작은 빗방울이 떨어질 무렵 학명리로 내려섰다. 막걸리 한잔으로 시등회 4월 산행을 자축했다.
<여정 메모>
- 언제 : 2023.04.15.(토) 09:00~15:30
- 어디 : 팔공산 비로봉
- 누구 : 시등회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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