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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동해안 폐사지 여행 Ⅰ – 영덕 남정면 쟁암리 절골/속곡지 마애불

- 굴산사지 -

강릉 굴산사지!

우리나라 선종 구산선문 사굴산파였다가 폐사지로 남아 있는 곳 이다. 불현듯 그곳을 찾아가 보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강릉 길이 무척 오랜만이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 강릉 시내에서 열린 컬링 남자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 대구에서 7시간의 걸음품을 팔았던 것이 엊그제 같다.

 

- 굴산사지/ 와편 -

쟁암리 큰골 절터

일찍 찾아온 폭염이 연일 불가마를 지피더니, 여정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해서 마음이 심란했다. 코로나19 2년 반여 만에 다소 완화 및 해제되었으나,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정면 쟁암리에 폐사지가 있었다는 큰골(절골)로 올라갔다.

모친, 혹시 이 마을에 큰 절이 있었나요?”

쟁암마을 골목을 나선 노모 펄 동네 분을 만나서다.

? 예전에 어른들이 있었다고는 하더니만···보진 못했지.”

쟁암 마을로 시집온 지가 70년이나 되었다 했다. 속청정원 일대가 옛 절터였음을 박시윤 작가가 확인했다.

 

- 쟁암지/쟁암마을 -
-쟁암마을 당 숲 -

쟁암리 속곡지 마애불

동대산 기슭에 꼭꼭 숨은 속곡 저수지는 가뭄에 바닥을 하늘로 펼치고 있었다. 제방 끄트머리 물목 아래쪽  절벽 위에 돌부처(벅수)와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가 보였다. 망원경으로 살펴보았지만, 접근은 무리였다. 절터라기보다 기도처 같았다. 쟁암 저수지 아래 개울 건너편과 봉전마을 어귀에 당집과 당 숲이 있었다.

 

-속곡지/물목넘어 산 벼랑 위에 마애불이 있음-
- 속곡지 벅수/마애블(오른편 바위) -

LG 생활연수원

강릉길이 대구에서 약 360km(3시간 50)로서 당일 여정으론 힘든 길이다. 울진 온정면 백암온천 LG 생활연수원을 중간 기착점으로 삼아 2 3일간의 여정을 잡았다. 16:00 경에 숙소에 도착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으나, 궃은 날씨가 더위를 잊게 해 첫날의 여정은 만족했다. 하지만, 저녁에 세찬 빗줄기가 창밖을 두들겼다. 내일이 걱정되는 밤은 깊어갔다.

 

- 후포 시장 / 3;5일 장 -
- 백암온천 소나무 -
-  LG 생활연수원 에서 바라본 온정면 소재지 -

< 여정 메모(첫날) : 7.13. () 10:30~16:00 >

운행 구간 : 대구-쟁암리-백암온천(LG 생활연수원)

둘러본 곳 : 쟁암리 절골, 속곡지 마애불,후포 오일장

누구랑 : 청산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