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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2022년 5월 10일 - 국민 품에 돌아온 청와대를 다녀오다

- 청와대 본관/대통령 집무실 -

대한민국 최고의 핫 풀 레이스(hot place)7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다. 지난 510일 개방된 후에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5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 한다.

- 영빈문으로 입장 -
- 본관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오후 4, 7회 차 마지막 입장을 청와대 정문 왼편에 있는 영빈 문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관람객들로 사람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영빈관을 우측으로 돌아드니 대정원과 푸른 기와를 얹은 청와대 본관이 우람차게 자리하고 있었다.

- 안내 해설을 듣고 있는 관람객 -
- 관저로 넘어가는 길 -
- 청와대 터줏대감 주목 -

그간 TV 등 언론을 통해 보았던 본관 집무실로 올라가는 붉은 카펫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내(대기)를 해야 한다. 돌아 나오는 길목을 다짐하고 관저 건물로 향했다.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가 우거진 적막한 관저 길은 저잣거리로 변신하여 있었다.

- 관저로 들어가는 문 -
- 관저 및 앞 마당 -
- 관저 내부를 들여댜 보댜 -
- 관저 내 TV -
- 독 및 고무다라이 -
- 관저 담장 및 인수문 -

인수문을 들어선 관저 뜰에도 인산인해다. 자 형태의 건물을 따라 돌면서 간간이 열린 문으로 들여다보니, 가구가 있는 방, 탁자를 가운데 두고 낮은 의자가 놓인 방, 50인치쯤 되어 보이는 TV가 놓인 방이 보였지만 특별한 장식은 없었다. 옹벽 위와 뒷벽에는 옹기단지와 고무 다라이가 엎어져 있어, 어느 여염집과 다를 바가 없어 놀라게 했다.

- 오운정 가는 나무 덱 -
- 초소 -
- 오운정 -

관저를 돌아 나와 침류각과 춘추관을 버리고  '오운정'  과  '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 ' 있는 나무계단으로 올랐다. 관저에서 10여 분 거리에, 한 칸짜리 정사각형의 사모지붕 형태를 띤 날렵한 정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건립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1867(고종 4) 이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안내 글에 표기되어 있다. 자연의 풍광이 신선 세계와 같다고 하여 오색구름을 뜻하는 오운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현판의 글씨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섰다고 전 한다. 영동선 승부역 영암선 개통 휘호도 이 대통령의 글씨다.

 

- 미남 불인 '경주 방셩 대좌 석조여래좌상' -

오운정 뒤편에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2018년에 보물로 지정된 9세기에 조성된 통일신라 석불좌상으로 석굴암 본존불을 계승한 높은 수준의 문화유산이다. 1913년 일제강점기시 경주에서 서울 남산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0년대 관저가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져 타향살이 하고 있다.

- 대정원 -
-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본관 건물 -
- 청와대 정문에서 바라본 경복궁 신무문 -
- 칠궁/앞, 덕안궁 . 뒤 , 가운데 대빈궁,좌측 저경궁 -

미남 불에서 서쪽 산등성이를 따라 대정원과 본관 건물로 돌아 관람을 마치고, 칠궁으로 달음박질해 갔다. 조선시대에 왕을 낳은 일곱 비빈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 있는 자리다. 20여 분만에 바람처럼 휭하니 둘러서 나왔다.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와 함께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당을 어떻게 짓고 운영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 탑골 공원 -
- 경복궁 정문 돈화문/뒤 백악산 -

17:35분경에 청와대를 떠났다. 경복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을 지나 남산터널과 한남대교로 한강을 건넜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은 거대한 빌딩 숲으로 덥혀 있었다. 구중궁궐이라는 청와대가 개방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았다. 그만큼 나라와 모든 국민이 더욱 행복해지길 빈다.

-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한 강 -

11시가 조금 지나서 대구 성서 홈플러스 앞에 도착했다. 긴 여정의 하루였다.

 

<여정 메모>

- 언제:2022.06.03. () 07:00~23:40

- 어디:청와대 관람

- 누구:40(행정 동우회 여행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