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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同華寺 念佛庵 磨崖如來坐像)


- 염불암 마애여래좌상 -

남녘은 동백꽃이 벌서 봄을 알리고 있는데, 북쪽 지방(강원, 동해안 일원)엔 느닷없는 폭설로 난리 통을 겪고 있다. 한 주일만 지나면 절기상 우수(2.19.토)로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는데.... 기상 이변은 세계 곳곳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피해 가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어저께(2.12.) 내린 강릉 지방의 눈이 100.1㎝로 당일 내린 눈(84㎝)으로서 100년 만에 처음이라 했다. 영덕과 울진, 동해, 강릉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에는 수 십대의 차량이 눈 속에 옴짝달싹도 못하고 있다했다.


팔공산에도 생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케이블카 등산로해서 탑골등산로가 만나는 염불암 깔딱 고개까지 오르는데 2시간이 더 걸려서 올랐다. 동봉으로 가는 북사면에는 스패츠를 해야 할 만큼 발이 푹푹 빠지기도 했다.


3시간을 넘게 걸어 동봉(1,168m)에 올라서니 바람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게 했다. 관봉 쪽으로나, 서봉 쪽 가산 방면 할 것 없이, 높고 낮은 산봉우리 들은 새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염불암으로 내려섰다. 그래도 계절을 거스를 수는 없는지 양지 바른편에는 금 새 눈이 녹아 길목이 질퍽거렸다. 날씨 때문인지 염불암은 평소보다 조용했다. 대웅전 앞의 <염불암 청석탑/시유형문화재 제19호>과 대웅전 뒤 바위에 새겨진<염불암 마애여래좌상/서쪽 및 보살좌상/남쪽>을 둘러보고 일전에 찾아 올랐던<부도암 부도>를 지나 동화사로 내려왔다.


산신각 앞마당에 동화사를 중창했다는 심지대사 (신라 제41대 헌덕왕의 아들, 15세 출가, )가 심었다는 오동나무인<심지대사 나무>를 찾아보았다. 특히 심지대사는 민애왕(신라 제44대)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겨 동화사 비로암<삼층석탑>과<비로자나불>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다.(이영진 교수/ “다시보자 우리향토 문화”에서)


팔공산은 갈때마다 새로운 보습을 본다. 억겁의 부처의 세계라서 그러한가 보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11.2.12.(토) 08:10~13:10

- 어 디 : 팔공산 일원(동봉, 염불암, 동화사)

- 함 께 : 2명(남 소장, 청산인)

- 케이불카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팔공산(비로봉/중앙,서편/서봉, 동편/동봉)-

- 케이불카 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염불암 전경 -

- 염불암 보살좌상 -

- 팔공산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

- 동봉 정상에 올라온 산인들 -

- 염불암 청석탑 -

- 염불암 깔닥고개 휴게 바위 -

- 심지대사 나무 -


- 동화사 대웅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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