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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봄이 오는 길목 2

- 그래도 봄은.... (불에탄소나무) -

우수(雨水)날이다. 봄바람이 불고 새싹이 움튼다는 우수는 입춘(立春)이 지나고 보름째 맞는 절기다. 이 때면 눈은 비가 되고, 얼음이 녹아내릴 만큼 날씨는 봄을 알리는 기지개를 켠다.


명봉산(402m/관음동)으로 시등회(市登會) 회원들이 시산제 산행을 나섰다. 산행은 돌담이 아름답게 쌓아진 양지 마을에서 출발했다. 아직도 산골자기에는 눈이 남아 있었다. 운동시설이 잘 정비된 쉼터를 지나자 온통 검게 거슬린 나목지대로 접어들었다. 명봉산 일대는 몇 해 전 산불로 산림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멀리 팔공산이 바라보이는 명봉산 정상 헬기장에서 주포 과실을 진설하고 산신에게 올해도 무사산행을 굽어 보살펴 주십사 고(告)했다. 특히 8월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2011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함께 기원도 했다.


.그 동안 맹추위를 떨쳤던 날씨도 봄이 오는 길목에서는 한낮의 온도가 12도를 넘어 평년보다 높다 했다. 산불의 상혼은 하산 길 내내 이어졌다. 중앙고속도로 읍내 터널로 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들머리 양지 마을에서 읍내 터널간은 짧으나마 일부 시․도 경계 산행을 겸사한 셈이다.


남원 봉화산의 꿀 술과 옻닭 백숙으로 늦은 점심을 했다. 진달래가 온산을 물들이는 4월엔 바다가 있는 감포로 나들이를...........


<산행 메모>

- 일 시 : 2011.2.19.(토)09:3~15:30

- 곳 : 명봉산(관음동)

- 함 께 : 15명(시등회원12. 사모님3)

- 산불로 거슬린 소나무 숲 -

- 돌담길이 아름다운 양지 마을 -


- 문중 제실의 솟을 대문-


- 동명(칠곡)면 소재지와 송림지 -

- 시산제를 지내고 음복 1.-

- 시산제를 지내고 음복 2. -

- 불탄 능선길로 하산 ...... -

- 뒤 돌아 본 명봉산(좌측/ 둥그스럼한 곳이 정상) -

-

- 봉화산 참옻나무 -


- 산불방지 현수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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