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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1. 제주 여행/첫째 날(11.05.목. 4-1) – 섬 속의 섬 비양도

 

- 섬 속의 섬 비양도 -

 

  제주를 무척 오랜만에 찾아간다. 한라산 영실에서 돈내코로 내려왔다가 추자도와 물찻 오름이 있는 사려니숲 길을 걸었던 때가 벌써 5년 전의 일이다. 또한, 작년 3월 한 달간 머물렀던 미국( NC/노스 케롤라이나)을 다녀온 뒤 오르는 비행기다.

 

-대구 국제공항 대합실 -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하가 위해서-
-제주 국제공항 -

  그 간 제주도는 스무 번이나 더 다녀왔다. 한라산 정상만 11번을 올랐다. 대구 공항의 아침 0630분 뉴스는, 지난 3일에 치른 미국 대선 개표 결과(드름프(214/, 바이든(254/) 분석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얼마지 않아서, 파란 바다 아래로 한라산이 뚜벅뚜벅 걸어왔다. TW9821 비행기가 제주 공항 활주로에 가뿐히 내려앉는다.

 

-한림항 가는 길목/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
- 한림항 -

  제주의 섬 속의 섬 비양도로 들어가는 한림항에 도착했다. 1120분에 출발하는 2항차 배편이다. 바로 눈앞에 비양 섬이 보인다. 배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제주의 부속 섬은 60개가 넘는다 한다. 그중 8개의 유인도(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우도,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중 비양 섬을 만나러 간다.

 

- 비양포구-
- 비양도 섬 둘레길에서/멀리 풍력 발전기 가 아련히 -
-비양도 골목 -
-비양봉 등대 가는길 -

  첫 일정으로 비양도를 찜한 것은 추자도, 우도, 마라도, 가파도 외의 섬은 사람이 살지않아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아둔함 때문이었다. 또한, 비양도는 본섬에서 가깝고 조용한 청정 섬이자. 섬을 한 바퀴(3.5Km) 돌아보는데 쉬엄쉬엄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바다 내~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 비양도 분화구 정상의 비양봉(114m) 등대에 올라서면, 건너편 한림항과 그 너머 한라산에서 산방산, 송악산으로 자맥질하는 장쾌한 파노라마를 볼 수 있음이기도 하다.

 

-비양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림항/뒤로 보이는 한라산 -

  두 번째는 올, 3월에 휴교 된 한림초등학교 비양 분교를 둘러봄과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 호인 펄렁 못과 그 언저리에 할아버지 신을 모신 신당을 찾아보고 싶었다. 제주에는 18천의 신을 모신다고 한다. 그만큼 거친 삶을 살아오면서 마음의 의지처가 되었던 곳이다. 360개 오름보다 더 많았던 신당은 이런저런 사유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350여 곳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마을 공동체의 삶으로 남아있다 한다.

 

-휴교된 한림 초등학교 비양 분교 -

 

-펄렁 못,, 신당 찾아 가는 해안 길 -

  비양도의 체류 시간이  2시간으로서 비양봉을 올랐다가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무리가 없는 곳이라 한다. 그러나 발품을 산다면 한쪽을 양보해야 한다. 우리는 섬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가 비양봉으로 바꾸었는데, 나무 택 계단을 오르는 된비알은 숨이 찼다. 비양봉 정상 등대에서 바라보는 본섬의 풍광은 과히 일망무제였다. 섬을 일주하는 것보다 선택을 잘한 것 같았다.

 

- 펄렁 봇 -

 

-신당-

  비양봉을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비양 분교와 한전 건물 뒤를 돌아 펄렁 못옆에 있는 신당으로 갔다. 매년 정월 보름을 전후한 3일간 제를 올린다고 한다. 제당 뒤편 나뭇가지에 붉고 파란 오색 헝겊이 하늘에 나부꼈다. 제당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비양항 -

 

- 비양도 마을 안길 -

  돌담이 가지런히 쌓아진 골목을 돌아 선착장으로 나왔다. 작은 제주도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비양 섬은, 최근 많은 사람이 찾아들고 있는 힐링 healing 처이다. 저만치 비양 호가 포말을 일으키며 항으로 들어온다.

 

 

 

< 그 뒤의 일정~~ >

< 한담 해변 탐방 : 14:30~15:30 >

 ● 투명 카누 체험 및 봄날 카페차 한 잔. 아이스크림이 참 맛 있었음.

 한담 해변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카페 와 선물쇼핑 거리로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음.

 

 

 

-한당해변 카누 체험/은별(중앙)-
-오징어 빨래 -

< 새별 오름 체험 : 16:30~17:30 >

새별 오름은 제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 천국 오름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

사람의 발길에 훼손이 심하여, 용눈이 오름과 함께 자연휴식년 제를 검토 중이라 함.

 

-정자목/후박나무/애월읍 납읍리-
- 새별오름 능선에서 -

 

-새별오름 능선에서 -
- 억세 천국 새별오름 -

 

< 여정 메모 >

언제 : 2020.11.05. () ~ 11.08() 34

어디 : 제주도 일원(비양도, 카페 봄날, 새별·용눈이 오름, 알뜨르 비행장, 추사 유배지, 보름왓, 돌카롱, 항몽 유적지 등)

누구 : 5(큰딸, 작은딸, 은별, 청산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