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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11-(01~03). 옛 수성 극장 건물이 있는 수성4 가동/2019.10.17

- 옛 수성극장/중고 사무용품 판매장 운영 -

 

● 11-01. 옛 수성 극장 건물이 있는 수성4 가동/2019.10.17

 

명화(名畵)인문학 들여다보기는, 일주일에 한 번(목요일/10:00~12:00) 중앙도서관에서 강의를 듣는 과정명이다. (오늘도 수강을 위해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섰다) 들 안길을 달린 버스는 대구은행 본점 네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수성교를 건너기 직전 차창 밖으로 낯익은 건물이 스쳤다.

 

옛 수성극장 건물이다. 무척이나 오랜 세월 저편의 기억 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발견 한양 마음이 들떴다. 강의가 끝난 후 동덕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삼덕초등학교 앞으로 해서 수성교를 건너왔다. 된장찌개가 맛이 있든 식당이 있었든 푹 꺼진 골목일부가 남아 있어서 오르락내리락했다.

 

- 옛 수성극장 옆 골목 -
-신천동로84길 48-* -

 

옛 극장 건물은 자원재활용센터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때 있었던 재활 어린이 시설도 아직 있었다. 코오롱 공장 뒷담벼락으로 생각되는 옛날 골목을 돌아 나왔다. 1971년 초부터 1972년 5월 중순까지, 1년간 20대 초반의 나이에 공직(구. 신천3동사무소 근무/현. 수성4 가동)에 몸을 담았던 곳으로써 감회가 새로웠다.

 

 

● 11-02. 남도 극장이 자리했던 봉덕동/2019.10.19

 

봉덕동 미 8군 후문 좁은 골목 모퉁이에 자리한 남도 극장도 대구의 서른 곳이 넘는 극장 중, 재개봉관이다. 그래도 사람들로 붐볐던 곳이다. 봉덕동 이야기를 남도 극장으로 시작했지만, 동네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어 거론 할 거리는 없다.

 

- 옛 남도극장/경상도서 운영 -

 

중동교를 건너 봉덕 신시장으로 가는 대봉로로 접어들자마자 좌측 민 지네회수산 옆 봉덕로24길을 따라 들어간다. 봉덕교회 뒷담 봉덕로26길을 타고 곧장 나가면 골목은 봉덕시장 맞은편 봉덕로 큰길이다. 남구청 방향 코지아이 건물 뒤편 봉덕로24길, 중로로 해서 이천로 10길을 돌아 김**이비인후과 옆으로 나왔다.

 

- 봉덕로26길 골목/봉덕교회 뒷편 -

봉덕시장 쪽 네거리 맞은편 NH농협은행 옆 강변 효성백년가약 아파트가 있는 봉덕로29길 골목으로 넘어왔다. 이천 새마을금고 건너편 버스 정류장 삼거리로 나온다. 경상도서 대구지사가 있는 옛 남도 극장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맞은 편 남도극장(일반 음식점 & 소 극장)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가계를 보면서 옛 향수에 취해본다.

 

-술 한잔 음악 한잔/남도극장-

 

- 구 봉덕시장 가는 골목/경애약국 옆-

경애약국이 옆, 좁고 길 다란 골목으로 들어서면 봉덕 구 시장이다. 상권이 구도심에서 신개발지 봉덕로 큰길 쪽으로 옮겨가서인지 썰렁해 보였다. 남도 극장도 그 길과 동행 했나 본다.

 

 

 

● 11-03. 상동 시장에서 중동 시장으로/2019.10.22

 

상동시장으로 갔다. 제3회 상동 함장 마을 문화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함장 마을이 어디쯤인지 기억에 없다. 몇 해 전만 해도 가끔 시장을 들리기도 했는데 이용 패턴이 바뀌고 나서는 발길이 뜸했다. 재래시장은 시장 안보다 노점이 더 활기를 띠는 것 같아 보였다.

 

-상동시장 가는 길/상동 네거리-

 

- 상동시장 및 노점 상-

상화로3길로 접어들면 상동 해피타운 골목으로 이어진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말뚝박기 놀이와 활짝 핀 벚꽃이 골목을 환하게 만들었다. 골목길은 옛날 하동(수성동)에서 중부리(하동과 중동 경계)를 거쳐 중동과 상동을 지나 파동으로 올라가는 주 통로였다. 황청동(황금동)과 연결된 수성들이 범어동까지 뻗어있던 60년대에서 70년대의 일이다.

 

- 말뚝박기 놀이 벽화/상화로3길 -
-한들 해피마을 골목/상화로1길 -

상동한들 해피타운 골목으로 내려서면 대구한의대 수성캠퍼스허준과 나이팅게일의 “하니 공원“을 만난다. 곱게 내려비치는 햇살 아래서 책 읽는 모습이 아름답다. 30년 전에, 멋들어진 집을 손수 짓고 대문간에 대봉 감나무까지 심었다는 어른을 만났다. 아쉬움이 한량없지만 머지않아 헐리게 된다는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 대봉감이 주렁주렁 달린 어른신 집 -

수성초등학교를 옆으로 끼고 중동교 쪽으로 걸었다. 상동지역 안에 중동 관할의 “중동 합동목공소” 앞에서 청수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섰다. 골목은 아직도 개발의 손이 미치지를 않은 채 옛 골목길 그대로였다. 횡단보도를 건너편으로 중동교 옆 SK – LPG 충전소가 바로 보인다.

 

-중동 합동목공소/신천동로34길 -

 

-청수로1길-
-중동시장 -

청수로1길을 따라 중동마을 깊숙이 들어간다. 수성로39길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에 곧 헐릴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 중동시장 안을 빠져나왔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나뭇잎이 바람에 핑 그래 떨어진다. 중동 지역이 50년 세월 동안에 변화가 너무 없는 것 같아 못내 미웠다. 그만치 중동을 사랑했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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