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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또 다른 골목 – 내당동 . 평리동

- 얼마지 않아 사라질 골목/평리로 5*-41 -

 

 

  반고개역 1번 출구로 3번째로 올라왔다. 지난번 무침회 골목 탐방과 그 뒤, 새길 시장과 침장거리를 둘러보려고 나섰던 이후 다시 찾은 셈이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인지 거리는 한산했다.

 

  반고개 네거리에서 비산네거리로 가는 달서로 큰길을 따라 걷다 우측 골목으로 꺾어 들었다. 달구벌대로383길 골목이 길게 이어졌다. 담벼락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먼발치에서 들여다보았던 새길 시장 안을 질렀다. 몇몇 부지런한 가게 문이 열렸지만 이른 시장은 적막했다.

 

  선정 심인당과 내당 천주교회 정문을 지나 요요 커피 카페에서 좌측 달서로9길로 꺾어 돌자마자 우측 공터 옆으로 난 골목으로 내려섰다. 낮은 지붕 처마와 마주한 담벼락의 아침볕이 골목을 열고 있었다.

 

  골목에는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 시행인가를 위한 물건조사를 실시한다는 오래된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달서로9길 10-3 골목으로 해서 “대영떡방앗간” 앞으로 나와 청산빌라 쪽으로 걸었다. 하늘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전형적인 가을을 보였다.

 

  천하 대장군.산신 동자를 모셨던 점집 앞길 달구벌대로371길 중로는 북쪽으로 서도초등학교가 있는 평리로로 연결되고, 남쪽은 내서초등학교를 오른편으로 끼고 내려서면 내당역으로 넘어가는 달구벌대로에 닿는다. 점집 옆 달구벌대로371길 골목을 한 바퀴 돌아 천하대장군 윗길 모퉁이로 나왔다. 대문간 위 장독대는 어머니의 손맛이 익고 있었다.

 

  서도초등학교 담장을 빙 돌아서 통학로16길로 나오니 평리2동 소공원에 이르렀다. 잰걸음을 잠시 쉬었다가 동문 반점 뒷골목으로 해서 통학로18길 가람빌라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내당동과 평리동 일원이 생각보다 높은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었다. 빌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독 주택지는 재개발정비 사업으로 빈집이 많이 보였다.

 

  평리로83길 은빛하이츠 옆 통학로16길 골목으로 따라 놀부홍어 식당 앞으로 나왔다. 일순 방향 감각이 상실되기도 했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명진 목욕탕 옆 골목으로 들어갔다. 반고개역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장독대 위 빨간 옷 한 점 바람에 나부끼는 골목의 끝 집 어른을 만났다. 이곳도 재개발이 곧 추진되는 곳이라서, 새 보금자리를 물색 중이나 만만찮다 했다.

 

  내당 천주교회 마당을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왔다. 아침에 지나왔던 새길 시장 안으로 해서 침장거리를 건넜다. 향수에 젖게하는 선술집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해서 반고개역에 돌아왔다.

 

5.4Km의 골목을 2시간 20 여분 걸었다.

 

<여정 메모>

-일시:2019.10.13.(일) 10:00~13:20

-어디:내당2.3동, 평리2동

-누구:청산인

 

-달구벌대로383길 골목 -

 

- 새길 시장 -

 

- 달서로9길 골목 -

 

- 재개발사업 추진 조사 현수막 -

 

- 달서로9길 골목 -

 

- 달구벌대로371길 -

 

- 달구벌대로371길 골목 -
- 평리로 5* - 41 골목 -

- 달구벌대로371길 5* -14 골목 -

 

- 서도초등학교 -
- 평리2동 소공원 -

 

-통학로18길 -

 

-명* 목욕당 - -

--달서로9길 끝집/장독대 -

 

- 새길 시장 -

- 큰장로7길 -

 

-큰장로7길 골목 -
-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