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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이미자(李美子) 노래 인생 50년

- 가수 '이미자' 가 부른LP 판 -

금번 주말은 근래와서 무척이나 바쁘게 보낸 것 같다. 토요일은 최원장님과 함께 다사읍 관내의 문화유적지 몇 곳을 다녔고, 일요일엔 수성아트피아로 “이미자 노래인생 50년”의 공연을 보기도 했다.

토요일은 다사읍 관내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성서 강창대교 옆의 ‘이락서당’을 찾았다. 대교 밑을 흐르는 금호 강물은 상류의 공단조성(세천공단)때문인지, 여름 홍수 물처럼 탁해서 푸른 물빛을바란마음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매운탕과 유원지로 각광을 받았던 강정으로 갔다. 4대강 정비사업의 강정보 공사가 한창 열기를 뿜고 있었다. 세천공단으로 해서 와룡산 굽이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해랑교’를 건너 이천리의 ‘마천산 봉수대 터’까지 올라갔다.

날씨가 초여름 같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내려와. 이현고개 마루에서 한 점 맛본 멍게는 꿀맛이 따로 없었다. 돌아오는 길목에는 국학자 이면서 애국지사였던 ‘환산 이윤재’선생의 묘소를 둘러 보았다. 막상 잡초만 무성한 무덤을 보고 내려오는 마음은 못내 개운하지는 않았다. 신라의 대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벼루와 붓을 씻고 머물었다는 선사암 터에 달성 서씨 낙재 ‘서사원’ 선생을 배향 하는 ‘이강서원’도 잠시 올랐다 내려와여정을 마쳤다.

일요일은 -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이미자 노래 인생 50년” 리사이틀 공연을 수성아트피아에서 보았다. 우리나라 가요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미자 씨는 1959년도 열아홉 살의 나이에 공교롭게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하여, 두해 뒤 불멸의 곡이 된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한다. 그 후 2000여곡을 노래한 대단한 가수라는 말 이 외는 필요 없을 듯 했다.

어린 시절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애잔한 노래만 들었는데, 막상 무대에 선 모습을 바라보니 잘 왔다는 생각과 세월의 흐름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를 불구하고 온힘을 다하여 최선을 보이는 프로다움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였던 것 같았다.

오랫동안 KBS 가요무대를 진행한 ‘ 김동건’ 아나운서의 구수한 사회로 이어진 2시간의 공연은 정말 눈 깜작 할 새 지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게도 했다. 데뷔 25주년부터 매 5년마다 리사이틀을 개최하고, 전국 투어를 하다 보니 올 해가 50주년이 되었다 했다. 무대에서면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고, 펜들의 열렬한 사랑이 오늘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작곡가 ‘백영호’와 ‘박춘석’ 선행이 1000여곡이나 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줌으로 해서 지금의 '이미자'가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일천여 좌석의 팔공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앞으로 100주년 기념공연을 이곳에서 갖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무대는 내려졌다.

양 일간은 참 행복 했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11.5.14.(토)~5.15.(일)

- 곳 : 다사읍 일원, 수성아트피아

- 함 께 ; 2명(다사읍/2인, 수성아트피아/청산인)

- 강창대교에서 바라본 금호강 -

- 해량교에서 바라본 금호강(뒤로 지천철교)-

- 이강서원 입구에서 바라본 금호강 -

- 강 둑에 핀 야생화 -

- 이강서원(완락당)에서 바라본 금호강 -

- 마천산 봉수대 터 안내도 -

- 마천산 봉수대 터 -



- 환산 이윤재 님 무덤 -

- 마천산을 찾는 산꾼 (문양역) -


- 마천산 등산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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