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 반곡지 물 위로 내려 앉는 왕 버드나무 -

경상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안동 하회마을 마늘봉과 경산 반곡지, 영덕 풍력발전단지, 봉화 만리산 등 4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발표를 했다.

느지막이 고향 가는 길목에 있는 반곡지를 한번 둘러보기 위해 나섰다. 지난번 옆 마을에 볼일이 있어, 저수지를 지나갔지만, 그땐 별반 관심없이 지나친 곳이다.

반곡지로 가는 길목엔 엊그제 같이 온 들녘이 붉은 복숭아 꽃에 물들어 있었는데 그새 꽃은 푸르게 변해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풍광의 반곡지는 일찍부터 알고 있는 사람도 많았는데, 이번 녹색명소로 지정되고 나면, 사시사철 더 붐비게 될 것이다.

저수지 둑에 심어진 왕 버드나무가 고요한 물 위로 가지를 담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선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수지 끝 산비탈의 복숭아 밭은 이제 한창 붉은 꽃을 피우고 있어 아름다움을 듬뿍 안겨준다.

자연은 언제 보아도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 사람은 그러하지 못하다. ‘것과 속이 다르다.’라는 말 처럼, 외부로 보이는 곳은 아름답게 꾸미려고 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가식 없는 진실이 아닐까 한다.

언제쯤 자연의 순리를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눈이 떠질는지…‥․

<여정 메모>

- 일 시 : 2011.4.25.(월) 16:30~17:30

- 곳 : 반곡지

- 함 께 : 청산내외

- 반곡지 가는 길목의 유채꽃 밭에서 -

- 반곡지 전경 1.-

- 반곡지 둑에서 내려다 본 전지 마을 -

- 반곡지 전경 2.-

- 반곡지 둑을 걸어면서 -

- 반곡지 전경 3. -

- 반곡지 전경 4.(붉게핀 복숭아 밭) -

- 반곡지 전경 5.(여유로움... .. .) -

- 반곡지 전경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