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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2013 대장경 세계문화 축전

 

 

- 대장경 세계 축전 가로기 -

 

   팔만대장경(海印寺 大藏經:국보 제32호)을 수호하고 있는 해인사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2013 대장경 세계문화 축전>이 열리고 있어서 찾아 나섰다.

대장경 축전의 주된 장소는 해인사 매표소 못 미치는 곳(절에서 6킬로 전방)에서 개최되고 있었으나 1,200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마애불을 보기 위해서 절로 바로 올라갔다.

 

   가을 단풍과 함께 절로 올라가는 길목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주차장을 지나면서부터 일주문에 닿은 광장과 길옆 공터에는 축제 기간에 맞추어 각양각색의 가게가 늘어서 있었다. 사람의 물결은 비로자나 부처님이 정좌한 대적광전으로 뜰 앞에도 출렁였다.

 

   마애불 입상이 자리한 곳으로 올라서는 계곡은 울긋불긋 단풍이 더욱 곱게 물들고 있었다. 그긴 스님들의 기도처로 남아 있었던 좁은 산길이 분주한 이유는 사부대중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찾아온 사람들 때문이었다. 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걸~음 걸~음을 다독이지만 된비알은 숨을 가쁘게 했다.

 

   한참 동안의 걸음 품으로 절에서 2.3킬로 위쪽에 자리한 마애 부처님을 소원 등 너머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 아래로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 두 눈을 감고 경을 외우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엉켜 있었다. 천 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지새운 자태가 신비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손을 모으고 삼배를 했다.

 

   마애 부처님을 내려와 외나무다리를 건너 독립운동 33인 가운데 한 분인 백용성(용성선사(龍城禪師, 1864~1940) 스님이 주석한 암자였던 “용탑선원”과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 때 승병장으로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惟情:1544~1610)가 수도하다 세상을 떠난 곳인 ‘홍제암’을 둘러보고 원당 암으로 올랐다. 원당 암 봉황자리에서 가야산의 풍광을 바라모면 해인사가 자리한 곳이 명당지세임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짧은 가을 햇살이 느린 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여정 메모>

- 일 시:2013.10.25(금)09:00~16:00

-  곳  :가야산 해인사

- 함 께:6명(일삼회 부부모임)

 

 

- 해인사 일주문 -

 

 

- 일주문을 넘어 부처님의 세계로 -

 

 

- 박물관 앞 삼층석탑 -

 

 

- 토산품 장터 -

 

 

- 상황버섯 -

 

 

- 계곡으로 내려온 단풍 -

 

 

- 마애 부처님을 보러 가는 길 -

 

 

- 마애 부처님 -

 

 

- 합천 치인리 마애불입상(보물 제222호) -

 

 

- 홍제암 부도 -

 

 

 

- 홍제암 -

 

 

- 홍제암 사명대사 부도 -

 

 

- 원당암 봉황좌애서 바라본 가야산 정상 -

 

 

- 원당암 입구 부도 -

 

 

- 가을이 내려 앉은 계곡  -

 

 

- 스님의 외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