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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사산오대四山五臺의 도덕산을 오르다

 

 

- 오룡마을 질밭들 -

 

   도덕산(701m)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며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李彦迪:1491-1553) 선생의 숨결을 느끼는 세심마을(현/옥산리) 북서쪽에 보이는 봉곳한 산이다. 산의 높이도 고만하지만 그렇다고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다. 회재의 체취- 옥산서원, 독락당, 계정 -때문에 근교 명산 반열에 올라 사랑을 받고 있다.

 

   산행의 들머리에는 통일신라 시대의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 제40호>을 만난다. 잡석과 흙으로 쌓은 단층기단 위에 13층이나 되는 옥신을 올렸지만 웅장함 보다는 아담하고 정갈스럽게 보인다. 어찌 보면 사산(四山:자옥산/562m, 도덕산/702m, 봉좌산/600m, 어래산/563m)자락에 안기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산속에도 가을은 깊숙이 내려왔다. 도토리가 곳곳에 널려있고 붉은 밤알은 떨어질까 봐 가지를 붙잡고, 토종 바나나인 얼음과 다래도 노랗게 익어 넉넉함을 보탰다. 자옥산을 올랐다가 되돌아 오른 도덕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안강 들녘은 황금 바다로 출렁인다. 낙동정맥이 달려온 봉좌산 아래 옥산 저수지는 파란 하늘을 머금고 있었다.

 

   도덕산 6부 능선에 자리한 도덕 암으로 해서 가파른 암자 길을 내려서서 억새가 나부끼는 비포장 길이 끝나는 모퉁이에는 회재의 아들 잠계 이 전인(李全仁 :1516~1568)을 봉향하는 장산서원이 있다.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농가를 돌아 나오면 들머리 정혜사지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산행 후 중종 11년(1516)에 건립된 회재 선생이 기거한 독락당(獨樂堂/보물 제 413호)과 계정(溪亭)을 둘러본다.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고자 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어 보였다. 개울을 건너 사색의 길을 잠시 걸어 내리면 옥산서원(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 닿는다.

 

   도덕산은 찬란한 불교 유적과 유교 문화의 삶을 함께 만나는 곳이다. 최근 산길 따라 오지마을 찾아가는 “낙동정맥 트레일 로드”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산행 메모>

-일시:2013.09.28 11:00~15:00

- 곳 :자옥산/도덕산

-함께:9명(시등회원)

 

 

 

- 도덕산으로 향하여 ... -

 

 

- 정혜사지십삼층석탑-

 

 

- 가을의 속살 속으로 -

 

 

- 자옥산 정상 돌탑 -

 

 

-  명문? (자옥산 정상 바위군 -

 

 

- 도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옥산저수지,옥산리, 안강 들녘) -

 

 

- 도덕암 -

 

 

- 휴식(도덕암)-

 

 

- 독락당 돌담 -

 

 

- 독락당 안채 -

 

 

- 독락당 돌담 -

 

 

- 독락당 계정 -

 

 

- 독락당 창문 -

 

 

- 대구야구장 건립공사 현장 -

 

 

- 대구야구장 건립공사 현장(2012.12.착공 ~2015년 준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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