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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가을의 아리랑 - Ⅰ

 

 

 

 

-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 -

 

   어제가 추분秋分 이었다. 이제부터 동짓날까지 밤의 길이가 낯보다 조금씩 깊어만 간다. 그렇게도 맹위를 떨쳤던 날씨도 어느새 한풀 꺾였다. 세월의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나 보다. 가을은 언제나 풍요롭다. 결실의 계절답게 어디를 가나 풍성하다. 모처럼 길었던 추석도 지났다. 고향은 추억을 꼭꼭 간직한다. 세월이 흘러가도 잊히지 않는 아리랑처럼... ....

 

   갓 바위 부처님을 만나다

신라 오악 중, 중악인 팔공산 동쪽 끝 봉우리(관봉冠峰:850m) 정상에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 431호)>, 일명 갓 바위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다. 그 부처님을 찾아 오랜만인 추석 전날에 길을 나섰다. 예전 같으면 안날은 집 안 사람들 모두가 바쁘다. 남정네들은 집 안팎의 청소를 거들기도 하고, 여자들은 전을 부치는 등의 부엌 일로 눈코 뜰 새가 없지만, 지금은 사뭇 다르다. 핵가족화가 된 지 오래인 요즈음은 - 관광지 나들이, 외국 여행 등 - 제각기 보낸다. 인천공항은 사상 최대 50만 명이 북적댔다 한다.

 

   관암사 딋길로 올라서니 부처님은 지긋이 중생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엎드려 기원(진학, 취학, 출산)을 빌었다. 부처님의 몸이 왼편으로 많이 기울여져 보였다. 인간의 욕심 -기도자리 마련, 암자와 요사 채 건립 등-때문이었을까?, 점심공양을 마치고 새로 단장한 계단 길로 내려왔다. 명절 앞에 붐비지 않게 다녀온 셈이다.

 

  삼배하였지만 소원을 말하지는 않았다.

 

<여정 메모>

-일시:2013.9.18 08:30~17:00

-함께:4명(무명회원)

 

 

 

- 소망의 촛불 -

 

 

- 쇼망의 탑 -

 

 

- 바위 굴 -

 

 

- 소망의 가로등 -

 

 

- 소망의 탑? -

 

 

- 애자모 지장굴 -

 

- 미륵 불(유리광전)-

 

 

- 산 위에서 조망 -

 

 

- 부도(좌/석주?당 대종사, 우/선덕비구니 혜정당 탑) -

 

 

- 상념에 잡혀서 -

 


- 연화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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