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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울릉도ㆍ독도

 

- 독도(좌 : 서도, 중 : 촛대바위, 우 : 삼형제 바위) -

 

울릉도(첫 번째) : 1991. 5. 30(목) ~ 6. 2(일) 

 

  오래된 봄 날의 추억이다. 20년이 훨씬 넘었다. 동해의 푸른 파도를 가르자 점 하나가 커다랗게 안겨와 가슴을 뭉클하게 한 그 섬-울릉도-을 찾았다. 1991년 5월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날이었다. 성인봉을 올라 나리분지(추산발전소)로 내려왔다. 하늘을 찌를듯한 송곳산을 쳐다보면서 현포령을 걸어넘어 태하등대에서 대풍감의 황홀경에 넋을 잃기도 했다. 태하령 고갯길 또한 산안개와 발품 동행하여 구암마을로 내려섰던 그 때가 아련하다.

 

 

- 성인봉 정상(대구DMS 일육회원) -

 

 

 - 나리분지 투막집(멀리 송곳산이) -

 

 

- 칠지송(나리분지 하산 길목) -

 

울릉도(두 번째) : 1995. 7. 15(토) ~ 7. 17(월)

 

  하늘은 끝내 소낙비를 퍼부었다. 대원사를 뒤로하고 성인봉을 오르는 길목 내내 조마조마했던 기우가 일을 냈다. 성인봉 등산을 위해 후포항으로 새벽같이 달렸다. 태하령 고개를 넘을 때는 택시도 힘겨워해, 모두 엉덩이를 들고 넘었다. 태풍은 매몰차게 이방인을 몰아냈다. 밤배로 다녀 나오던 날 배멀미로 파김치가 될만큼 고생을 했던 아내는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 성인봉 정상 -

 

 

- 사자바위 -

 

울릉도(세 번째) : 2009. 11. 4(수) ~ 11. 6(금)

 

  우리 민족 시원의 섬이라는 독도를 찾았다. 180,755㎥의 작은 면적이면서 경제적 가치는 한반도 면적보다 큰 섬이다. 사동항을 출발한 배는 망망대해의 푸른 물결을 헤치고 2시간 30분만에 독도에 닿았다. 사정상 땅에 내리지는 못했지만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감회는 남달랐다.

 

  울릉도를 찾을 때마다 성인봉(聖人峰 : 983.6m)을 올랐다. 그저께 내렸다는 첫 눈에 정상 언저리는 발목이 푹푹 빠졌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여타 산과는 다른 감흥을 불러-알봉분지, 송곳산, 사방으로 보이는 푸른바다- 섬 산행의 참모습을 유감없이 내보였다.

 

 

- 성인봉 정상 -

 

 

- 성인봉에서 내려다본 알봉 분지 -

 

 

-  내수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경(앞 : 내수전, 뒤 : 저동항) -

 

 

- 숙소에서 바라본 아침(멀리 통구미 해안) -

 

 

- 통구미 거북바위 -

 

 

- 노인봉과 현포/대풍감 -

 

 

- 관음도(연륙교 설치전) -

 

 

- 항목등대에서 바라본 현포해안 절경 -

 

 

- 독도에 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사동항으로 ... -

 

울릉도(네 번째) : 2013. 8. 26 ~ 8. 28

 

  울릉도의 네 번째 여정 길이다. 올 여름은 대구에 사는 덕분에 유달리 더위와 씨름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기상 관측상-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했던 올해 장마가 다음달 6일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방에 비를 뿌린뒤 7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중략- 다음달 7일 끝나게 되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올해 장마는 51일간 지속된 것으로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장마는 지난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이었다./7.31 연합뉴스- 가장 긴 장마가 이어졌다 한다.

 

  울릉도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태하령 고갯길이 터널로 뚫리어 섬 일주로 이어지고(저동↔섬목 : 공사중 2016년 개통), 우리나라 10대 명승에 꼽히는 태하등대(대풍감)로 오르는 관광 모노레일의 설치, 행남해안 산책로 개설 등....  그 중에서 일반 국민이 독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여행 가는 시기는 일본이 2005년 당시 시마네현 조례안에 따른 "다케시마의 날" 제정 기념으로 선포한 것을 배경으로 하는 기념일로 독도의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인해 "이대로는 갈 수 없다" . 독도의 실효적 지배하에 따라 민간인들의 독도 입항이 필요하여 한정 상품 형태로 운용되는 독도 관광이 필요하다 . 독도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방하자라는 식으로 하여 2005년 4월 30일부터 독도 영유권 확보에 따라 러시아를 롤모델로 삼아서 해보는 부정기 입도를 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1일 140명으로 한정 상품으로 구성되어 -생략- / 네이버 지식인 -

 

  3박 4일의 일정에서 첫 날은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9시 50분에 포항에서 출발한 선플라워호는 13시 20분에 도동항에 닿았다. 처음 울릉도를 들어간 7시간 30분의 항해 시간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변화다. 3단으로 떨어지는 봉래폭포는 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도동으로 넘는 길은 달팽이 계단 앞 쪽의 다리 보수공사 때문에 돌아 나왔다. 어둠이 골목을 적신지 오랜 즈음 도동행 버스에 올랐다.

 

  도동항의 새벽은 어슴푸레한 가로등 불빛과 산 위에 떠 있는 상현달이 지켜보고 있었다. 밤늦게까지 붐볐던 골목도 한적했다. 큰 골목-소형차가 겨우 교차- 작은 골목 할 것 없이 모두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울릉공항 건설 확정'이라는 군청 벽면의 경축 현수막에서 새로운 변화를 꿈꾼다.

 

  독도에 발을 내디딘 기쁨은 형언키 어려웠다. 지난 번 내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기쁨은 배가 되었다. 관음도와 안용복 장군 전시관(문을 열지 않음)이 있는 석포전망대로 해서 죽암리로 내려왔다. 길목의 현포 고분군과 남양의 국수바위(주상절리)를 둘러본 것도 새로웠다. 석문동 오지마을로 올랐다가 통구미로 나온 여정은 더욱 향기로웠다.

 

<여정메모>

- 일시 : 2013. 8. 26(월) ~ 8. 28(수) 2박 3일

- 곳 : 울릉도ㆍ독도

- 함께 : 4명(황 국장 부부, 청산 내외)

* 8. 26 필리핀 동쪽 490km 지점에서 제15호 테풍 "콩레이"가 발발함으로 일정을 하루 앞당겨 나옴.

* 내수전∼석포 옛길 걷기(섬목의 선창 방파제 보강공사(약 한 달)로 섬목페리호(저동~선창) 운항중단)와

  죽도 여정을 취소함 

* 도움주신 분 : 울릉택시(주) 박만우님 010-3387-5819 ,

* 숙소:ACE HOTEL /신성걸 :054)791-1090,010-9984-7222

 

 

 

- 성인봉 정상 -

 

 

- 드디어 울릉도를 향하여 승선(8.26 9:40 포항터미널) -

 

 

- 봉래폭포 -

 

 

- 저동항(도동3리) -

 

 

- 저동항 -

 

 

- 행남 산책로(저동에서 도동으로 가는 길) -

 

 

- 하루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

 

 

- 도동항의 아침(8.27 6:00)-

 

 

- 독도로 가는 날 (7:20 사동항에서 출발) -

 

 

- 독도를 둘러보는 많은 사람들 -

 

 

- 나리분지 -

 

 

- 관음도 연륙교(뒷편 : 죽도) -

 

 

- 관음도 숲길 -

 

 

- 관음도에서 바라본 죽도 -

 

 

- 석포전망대(안내를 해 준 박만우님의 진지한 설명) -

 

 

- 안용복 기념관 앞 조형상 -

 

 

- 현포항에서 바라보는 대풍감 -

 

 

- 현포 고분군(지방문화재 자료) -

 

 

- 항목(태하)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풍감 -

 

 

- 해넘이(8.27 태하등대 길에서) -

 

 

- 태하 황토굴 -

 

 

- 남양 국수바위(주상절리) -

 

 

- 석문동 가는 길목 -

 

 

- 제2회 울롱도ㆍ독도 락 페스티벌(8.27 19:00~ 도동항/포항MBC) -

 

 

 

- 성인봉 오름길(안평전) -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동 전경 -

 

 

- 도동 거리 -

 

 

- 행남산책로(동굴) -

 

 

- 귀향길(아름다운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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