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구만 폭포를 가다

 

 

- 구만 계곡에서 -

 

여름 산행은 계곡 산행이 제일이다. 하지만 산행을 나설라치면 “그래 그 산이야.” 하는 곳은 쉽게 나서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산이 있지만 사람마다 독특함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지명 중에 산내山內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몇 군데 나타난다. 대구 인근의 운문 댐 상류 지역으로 문복산과 단석산, 구룡산이 에워싸고 있는 경주시 산내면과 지리산 반야봉을 머리에 이고 뱀사골을 안고 있는 남원시 산내면, 창녕에서 언양으로 넘어가는 24번 국도가 지나는 길목의 운문산, 가지산, 능동산, 재약산이 깊은 골을 만든 밀양시 산내면이 있다. 산내는 글자 그대로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 오지임을 실감한다.

 

그중 밀양시 산내면에 위치한 구만산(785m) 통수골 구만계곡을 찾아 나섰다. 구만계곡을 처음 찾았던 시기는 23년 전이었다. 그때만 해도 계곡 초입부터 초가 집체보다 큰 바위가 입구를 막아 바위 사면을 낑낑대면서 올랐는데, 지금은 나무 계단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비탈진 논과 밭이 주차장으로 다음어지고 산장과 별장이 군데군데 들어섰지만, 폭포에 이르는 2km가 넘는 협곡의 바위와 맑은 물의 소는 변함이 없었다.

 

6월 중순을 넘어서 일찍 찾아온 장마로 인하여 중북부 지방에는 물 폭탄에 난리를 치는데 남부지방은 연일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계곡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사람들의 때가 덜 묻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명경지수다. 새하얀 바위를 휘감아 돌아내리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두어 시간의 걸음 품에 올라선 폭포는 생각보단 수량이 많지를 않았지만, 이따금 구만산을 찾아든 산 꾼들이 오르내렸다. 폭포 상류 계곡을 올라서 구만산 정상에 오르니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봉의 저수지를 내려다보는 능선으로 구만 암자 뒤로 새로 개설된 한국 판 “차마고도” 같은 등산로를 내려섰다. 여름날의 행복한 하루였다.

 

<여정메모>

-일시 : 2013.7.16. 10:00~18:00

- 곳   :구만산

-함께 : 부부 모임(3가족 6명)

* 7.23(화)10:00~15:00 다시(황만*, 청산 부부) 구만 폭포를 다녀왔다.

 

 

 

- 계곡을 들어서다 -

 

 

 -구만 계곡 -

 

 

-계곡에서 바라본 암봉 - 

 

 

-탑 과 너덜-

 

 

- 구만 폭포 -

 

 

- 휴식을 취하면서 -

 

 

- 구만산 정상 -

 

 

- 용 트림 -

 

 

 - 산내면(골을 중심(좌/구름 밑 운문산, 우측 뒷편/능동산) -

 

 

- 청도 육화산 -

 

 

- 구만암 -

 

 

-  노을(청도 읍) -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0) 2013.08.11
문복산 - 계살피 계곡  (0) 2013.08.03
오일장- 자인장  (0) 2013.07.17
부도(浮屠)35-관룡사  (0) 2013.06.17
천상의 화원 2 -대관령 목장  (0)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