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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바람의 언덕 - 거제도

 

- 바람의 언덕 가는 길 (도장포 마을 ) -

 

봄을 맞아 가족 여행으로  거제도를 선택했다.  거제도는 대구에서 멀지도 않으면서 곳곳에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역사가 스며 있는 유적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여행길을 시샘이나  하듯 전국에  제법많은 봄비가 내릴것이라 했다. 남해안 일원에는  중급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과 함께 30~80 미리의 폭우가 솓아지고, 강원 영동 일대에는 15센치 이상의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였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유적 공원을 둘러 보면서 착찹한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인 6.25를 잊고 지낸다는 사실이다.  올해들어  남.북 간의 긴장은 더없이 불안정하다. 연일 남한을 상대로 위험한 말을 서슴없이 발표하드니 닷새 전부터는 개성공단의 우리측 입경을 막고 있다. 향후의 사태가 심각한 입장이다. 포로수용소에서 일련의 일들을 되새겨 보면서...  불행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6.25 전쟁관 -

 

 

- 6.25 전쟁 (뷱의 남침과 남의 반격) -

 

 

- 수용중인 포로들을 경비하는 국군 -

 

 

- 포로수용소 유적/중대 막사 -

 

 

- 미국 해군 군의관 순긱 기념비 -

 

미국 해군 군의관 순직 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한. 미 경비병과 포로 의무관리를 위해 설치된 64 야전병원에 근무하던 미국 해군 소속의 군의관인 "Gerald. A . Martin" 대위가 1951.9.27일에 순직하게 돰애 따라 그뜻을 기리고자 당시 근무하던 미군들이 세운 기념비다. 마음이 짠해져 왔다.

 

지리끝(길이 끝나는 곳)에 세워져 있는 서이말 등대로 갔다. 우리나라에 562개(?)의 등대가 있다한다. 그 중 43개가 유인등대라는데 거제도 유일의 유인 등대라 한다.

 

 2010년 10월 거가대교 개통으로 그해 12월25일 서이말등대와 길목의 망산 와현 봉수대와 샛풍이재를 넘어 지세포리성과  봉수대를 가 본적이 있어서 등대만 둘러 보기로 했다. 떠들썩했던 예보와는 달리 비는 가늘게 뿌렸다. 내섬과 외섬(외도)이 가까이 보였다. 먼 수평선위로  잃어버리 우리의 슬픈 역사가 베어있는 대마도가 희미하게  아물거렸다.

 

 

- 서이말 등대 -

 

 

- 등대를 지키는 개 - 

 

 

- 학동 몽돌 해수욕장 - 

 

거제는 우리나라 2 번째 크기의 섬 답게 명산-계룡산,노자산, 가라산, 망산 -과 아름다운 해변-구조라,와현,학동,명사-등이 산재하여 있다. 역사와 유적지로서도 옥포대첩기념 공원, 거제도 포포수용소 유적공원, 거제박물관등에서 생생하게 선열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그동안 거제를 몇번 다녀온 적이 있으나, 등산과 외도를 갔다온 것으로 섬 전부를 둘러보았다고 치부했으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장산&대병도 -

 

 

-  영화 포스터 (신선대 내려가는 길목의 카페) -

 

 

- 함목 해변의 아침 -

 

 

- 숙소(솔레미오 펜션)에서 본 송도 (가운데 작운 섬)-

 

여행은 삶의 활력소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그 여행은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지에서의 숙소는 기분좋은  여정 길을 되게 해준다. 잠자리가 편한하면 그 만큼 다음 일정이 즐거워진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아침 일찌기 서둘렀으나 선표를 예매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자투리 시간에 우제봉을 올랐다. 해금강 호텔 뒷편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0.8km 안내되어 있었다. 정상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 되었으나마 전망대애서는 사위를 둘러 보면 해금강과 그 뒤로 외섬이 보이고, 서 남쪽 멀리 여차 마을로 내려서지는 바다 위에는 천장산과 대병도가 다소곳이 앉아있다.

 

 

- 우제봉에서 바라본 갈도(해금강) -

 

 

- 외도 풍광 1  -

 

 

-외도 풍광 2 -

 

 

- 외도 풍광 3 -

 

 

-외도 풍광 4 -

 

 

-외도 풍광 5 -

 

 

- 외도 선착장 -

 

외도는 한 개인이 평생을 집념으로 가꾼 아름다운 섬이다. 거제를 비롯한 통영 등 남해안 일원에서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빨간색의  동백꽃은 마지막 가지를 부여잡고 있었다. 거목의 야자수는 냉해를 입어서 6월 초순이되어야 새순을 단다 한다. 노랗고 붉은 봄 꽃이 상춘객을 맞아들였다. 전망대로 올랐다가 천국의 계단으로 돌아 선착장으로 내려서는 데 한 시간 반을 부여해 준다. 유람선에 오르는 순간 시간을 지켜달라는 선장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바위에 부딛치는 파도 소리와 같다.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 골목 (해금강 선착장 가는 길) -

 

 

- 신선대 -

 

 

- 바람의 언덕(풍차) -

 

 

- 바람의 언덕을 내려다 보면서 -

 

여정길에는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오래전 다녀온 안좌-팔금-암태-자은도에서는 암태도에서 썰물시에 건너 갈 수 있었던 추포도를 남겨 두었고, 지난 3 월에 간  비금도-도초도 길에서는 도초도의 모래섬 우이도를 뒤로한 아쉬움을 가진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면  욕심이 많아진다. 그 욕심은 화를 불러온다고 한다. 이번 나들이 길에는 구조라 마을 뒷산에 사라져가는 구조라성을 가슴에 안고 왔다. 아직도 욕심이 많이 남아 있어서 일까?

 

 

<여정 메모>

- 일 시 : 2013.4.6.(토)~4.7.(일) 1박 2일

-   곳   :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 공원, 서이말 등대, 외도, 바람의 언덕 등)

- 함 께 : 8명 ( 3 가족/:희누 3, 은별 3, 청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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