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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봄 - 금오도 비렁길

 

 

- 금오도 비렁길 -

 

빨간 지붕 너머로 걸어온 길이 아득하다.

금오도의 봄은 어느새 성큼 올라와 있었다. 길섶에는 노~오란 꽃을 피운 민들레와 보라색 제비꽃이 수줍은 얼굴을 내밀었다.

 

 

 

- 민들레 꽃 -

 

 

- 제비꽃 -

 

봄은 여수 돌산읍 신기 선착장에서 파란 바다 물빛을 가로질러 금오도 여천항으로 안내했다.

 

 

- 금오도를 향해서(승선/신기 항) -

 

 

- 봄의 향기를 맡으면서(함구미에서 첫 발을) -

 

금오도 비렁길 첫 구간은 5.2km의 거리로서, 함구미 마을에서 두포리까지 2시간 여의 걸음 품을 요구 한다. 가는 길목에는 미역을 채취하여 지게로 짊어지고 올라와서 말렸다는 미역널방과 조망이 좋은 신선대 전망대를 지난다. 지난달에 우주로 첫걸음을 내디딘 고흥반도의 나로 우주센터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  삶의 무게...(지게/배낭) -

 

 

- 미역널방 -

 

가파른 언덕을 따라 걷는 길은 질곡의 삶을 살아온 섬,사람들의  땀방울이 곳곳에 베여 있었다. 산 비탈을 일구어낸 밭에는 금오섬의 특산물 방풍나물이 파랗게 자랐다.

 

 

-방풍 나물을 사면서 (금오도 특산물) -

 

 

- 갈 길은 저 멀리지만...-

 

 

- 우공도 한 몫(바쁜 일손) -

 

 

-  한 걸음 한 걸음으로 -

 

비렁길은(벼랑길/방언) 해안 절벽을 따라서 오르내린다. 세월의 무게에  허물어져 내린 산자락 밭 돌 축대에서 우리네 부모님의 힘들고 고된 삶의 체취를 느꼈다. 지게에 짐을 지고 내려오는 마을분... . 먼 오랜 시절 고향에서 땔감을 해오던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  방풍 나물을 잘 쌌다고 일러주신 마을 분 -

 

 

-  길은 멀어도... -

 

 

- 두포 마을 -

 

 

- 동백 숲 터널을 지나고 -

 

 

- 매화 꽃 -

 

 

- 들꽃 -

 

마을이 가까워지면서 거친 바닷바람을 막기 위한 선조의 혜안이 번뜩였다. 울창한 소나무가 그러하고, 높다랗게 쌓아 올린  돌담이랑,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아 사그라져 가지만 동아줄로 지붕을 얼기설기 매어놓은 집들이 아름다운 금오섬을 지키고 있다.

 

 

- 직포 마을(왕 소나무)-

 

 

- 직포 마을 우실 -

 

 

- 직포 마을 -

 

 

-  귀향(신기 항으로 돌아오다) -

 

 

- 청산 내외 -

 

<여정 메모>

- 일 시 : 2013.3.9(토) 06:00~22:30

-   곳   : 금오도 비렁길

- 함 께 : 청산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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