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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부도(浮屠)34-인각사

 

 

- 인각사 부도밭 -

 

신라 천 년의 유서 깊은 인각사를 찾았다. 인각사는 사적 제374호로 지정되어 현재도 발굴 복원 중인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또한, 삼국유사를 집필 한 <보각국사 일연스님>이 고려 충렬왕 10년(1284)부터 입적(1289년)하실 때까지 기거하면서 많은 책을 저술한 한 곳이다.

 

그간 인각사를 몇 번 들렸지만 올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것도 발굴 복원의 어수선함 때문인 같았다. 절 마당 한편에는 5차례에 걸쳐 인각사를 정비하려고 발굴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인각사의 창건에서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사용된 석재 중 중요 부재를 모아두고 있었다. <일연선사 생애관>을 통해 스님의 행적을 훑어 볼 수 있었다.

 

국사 전 오른편 얕은 언덕 위에는 일연스님의 부도인 보각국사 정조지 탑(보물 제428호)과 인각사 석불좌상이 나란히 있다. 부도는 일본강점기 도굴되어 절에서 2km나 떨어진 딩동 마을 부도 골에 내팽개치진 것을 1962년도 옮겨 왔다한다. 부도를 지나 국사 전 뒤편으로 가면 스님이 입적한 지 6년 만인 충렬왕 11년(1295)에 세운 보각국사 비가 비각 속에 자리하고 있다. 점판암의 깨어진 비는 전체 비의 1/2 정도의 아래 부문만 남았으며 글씨의 식별도 어렵다. 당대의 대문장가인 민지閔漬가 짓고, 스님의 제자인 죽허竹虛가 칙명을 받아 명필 왕희지의 글씨를 모았고, 또 다른 제자 청진淸珍이 세웠다고 한다.

 

인각사는 부처님의 원력으로 화북댐(착공 2003년, 준공 2011년, 높이 45m, 길이 330m, 저수량 4,900만t) 수몰을 이겨냈다 한다. 기린의 뿔을 닮은 명부전 산 꼬리를 돌아가면 새로 재현한 탑비가 세워져 있다. 그 뒤로 세월의 이끼를 얹고 있는 부도밭이 보인다. 그 앞에는 노란 꽃이 만발하다.

 

<여정 메모>

-일시:2013.4.28(일) 10:30~11:30

- 곳  :인각사

-함께:6명(부부모임 3가족)

 

 

 

- 인각사 들머리 -

 

 

- 인각사 발굴 조사 출토 부재 -

 

 

-보각국사 정조지탑/좌.인각사 석불좌상/우 -

 

 

- 일연 선사 -

 

 

- 보각국사 비문/왕희지 집자체 -

 

 

- 보각국사 비 -

 

 

- 인각사 석불 -

 

 

- 산령각 -

 

 

- 화북 댐 -

 

 

- 화북 댐 수몰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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