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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오월의 여정 - 계정 숲

 

 

-  계정 숲  -

 

신작로는 이팝나무가 새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다. 그 길을 달려 고향 숲을 찾았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계절이 정신을 잃었는지 여름에서 겨울로 곤두박질한다. 이팝 꽃이 피는 오월을 보릿고개라 했던 말이 떠올랐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춘궁기라서  일 년 중 가장 어려운 삶의 시기라... ..., 설움 중에 배고픔에 더할 수 없다 했다.

 

이팝나무가 울창한 계정 숲에는 고려 말 도천산(到天山)에 진을 치고 노략질을 일삼던 왜구를  누이동생과 꽃으로 장식한 관을 쓰고 춤으로 유인하여  물리 친 한 장군의  묘소와 사당이 있다. 매년 단오절에는 한장군놀이(중요무형문화재제44호)가 재현되고 있다. 한 장군 묘소 입구 홍살문 옆 길섶에는 비석 군이 있다. 자인은 신라 시대 기화 현(其火縣)에서, 서기 757년(제 35대 경덕왕16)부터 자인 현(慈仁縣)으로 불렸던 만큼 현감 공덕비가 많이 세워져 있어 선비의 고장이었음을 말해준다.

 

길 건너 작은 공원에는 모내기의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불렀던 소리 <계정들소리> 기념 조각 상이 세워져 있다. 전국 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전통 농요다. 또한 단오제 행사 때는 민속 가면극인 <팔광대 놀이>도 함께 펼쳐진다. 그 밖에 자인은 삼성현 중의 한 분인 원효가 태어난 곳으로 불리는 제석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을 나선다. 단오 날 그네를 타는 여인네 치맛자락이 저녁 햇살에 나폴 거렸다.

 

-여정 메모-

-일시:2013.5.16(목)18:00~20:00

- 곳  :계정 숲

-함께:6명(부부 모임)

 

 

 

- 계정 숲으로 가는 길 -

 

 

- 계정 숲 / 한 장군 묘소 입구 -

 

 

- 계정 숲 비석 군 -

 

 

- 한 장군 묘소 입구/ 홍살문-

 

 

- 한 장군 묘소 -

 

 

- 한 장군 묘비 귀부 -

 

 

- 여원화 상 -

 

 

- 이팝나무 -

 

 

- 해질 무렵의 계정 숲 -

 

 

- 계정 들소리 기념 상 -

 

 

- 계정 들소라/모심기 소리 -

 

 

 

- 팔광대 놀이 기념 상 -

 

 

-저녁 햇살을 머금은 게정 숲 -

 

 

- 농촌 현대화 상징 물/근면.자조.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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