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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왕건 길을 마치다

 

- 팔공산 (조일골에서) -

 

   팔공산 자락에 다듬어진 왕건 길 완주를 했다. 지난 2007년 9월 개통된 제주 올레 1구간을 시발점으로써 전국 지역마다 -지리산 둘레길, 남해 바래길, 북한산 둘레길, 부산 갈매길-도보 여행길이 닦아졌는데 왕건 길도 함께하는 길이다.

  이 길은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싸움을 벌인 “팔공산 동수전투(928년)”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총 8개 구간 35km의 탐방로다. 지난 9월 늦더위 날 제1 ․ 2구간 인 “용호상박 길과 열린 하늘 길”을 시작으로 출발했다.

  여정 길을 마무리 하기 위해 매여동으로 갔다. “가 팔 환 초 길(매여동~초례봉/가산,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과 구사일생(초례봉~동곡지)길”의 시작점은 도심 속의 시골이다. 버스가 한 시간 반 만에 한 번씩 들어간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초례봉(635.7m)으로 오르는 발걸음을 더디게 했다.

  12월을 보내는 한 해는 여느 해와 다를 바 없다. 용지봉 일출을 보면서 다짐한 작은 소망도 -해가 바뀌면 모두 다짐을 한다. 나는, 건강, 멋진 여행도 끔 꾸어 본다. 그러나 한 달에 두어 권의 책이라도 꼭 읽었으면 한다. 꼭 이란 작은 소망의 열매를 거둘 12월을 생각하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 충실하게 다지지 못한 것 같다.

  그간 열재를 넘고 하늘 다리를 지나 거저 산과 물넘재를 넘어왔다. 40년이나 된 백안다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 사과나무가 있는 평광동을 거친다. 팔공산의 넓고 깊은 산자락을 흝어내리면서 정겨운 사람 내~음을 만나는 길이다.

  매여 마을을 출발한지 3시간여 만에 신서 혁신도시 동곡 저수지로 내려와 추억의 곳간으로 쌓으면서 마무리했다.

<여정메모>

-일시:2012.12.4(화) 09:50~12:50

- 곳 :초례봉(왕건 7~8길)

-함께:2명(임 관장, 청산)

 

- 신숭경 장군 유적지(제1 구간 시발점) -

- 가을이 익어가고(수세미 덩굴 /제1 구간) -

- 하늘 다리(내동-용전/제2 구간) -

- 용수동 당산나무(팔공산 올레 길) -

- 가을걷이 들녘(용수동/제3 구간) -

- 가을 하늘 (상중심 마을/제3 구간)-

-백안다리(1970.5.30~1970.9.8/제4 구간)-

- 제5구간 들머리(백안마을/제5 구간) -

- 평광지(제6 구간)-

- 평광 사과(국광/제6 구간) -

- 사과 밭을 끼고서(제6 구간) -

- 거북바위(제6 구간)-

-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매여마을/제7 구간) -

- 억새 꽃(초례봉 헬기장/제7 구간)-

- 초례봉 정상 석(제8 구간) -

- 초례봉에서 바라본 시 가지(제8 구간) -

- 동곡지(제8 구간 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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