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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비 내리는 고모령


-고모역에서 금강역으로 새로 개통된 대구선 철길-

비내리는 고모령-현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현대식 동대구역을 지나면 곧바로 고모령 고개와 고모역를 만난다-


-1991 년에 건립된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비'/망우공원 입구-


-고모령(파크호텔~팔현 마를로 넘어가는 길 목이다. 비포장길로 넘던 기억이 아련함)-


-팔현마을 전경 (빨간 집 좌측 산 밑으로 넘어가는 길이 고모령 길이다)-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널리 알려진 대구 수성구 경부선 고모역(顧母驛)은 동대구역에서 부산 방향으로 5.1㎞ 떨어진 간이역으로 전락 된지도 오래이다.


이 마저 2006년11월1일자로 81년간의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추억 속 역사의 뒤안길로 문을 닫고 말았다. 그동안 몇 번인가 지나는 갔지만 역을 한번도 들려보지는 못했다. 시간이 나는 대로 꼭 한번 찾아보고픈 곳이다.


고모 역은 1925년 영업을 개시한 이래 1970년대 만해도 많은 인파들이 역을 이용하였으나 세월의 흐름은 거역 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폐쇄된 고모 역사 전경(철문이 굳게 닫겨져 있다)-


박 시춘 선생에 의해 작곡되어 가수 현인에 의해 1946년에 불린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고향을 등지고 타향으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로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유행가였다. 지금도 고모역 앞에는 ’고모역에 가면 옛날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 산다’로 시작하는 박 해수 시인의 ‘고모역’ 시비도 자리하고 있다 한다.


현인 선생님은 1919년 부산 영도 출생으로 구포초, 경성 제2고보,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를 나왔으며 ‘비 내리는 고모령’ 등 500여곡의 가요를 발표했다.


-줏가를날렸던 가게( 아이스케이크 하나~꿀맛/ 만촌 나오는 길은 비좁은 농노길 임-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 난간에는 현인 선생님믜 대표곡인닌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비와 흉상이 건립되어 있다 최근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에는 현인 선생의 광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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