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인 선생의 '신라의 달밤' 노래비-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열암골 신(新)부처님을 둘러보고, 외동읍으로 나와서 숭복사지(崇福寺止) 삼층 석탑을 찾았다. 신라 원성왕(元聖王)을 위하여 곡사를 옮겨 지음으로서 최치원(崔致遠)이 비문을 지은 대숭복사(大崇福寺)가 자리한 곳 이라는데,지금은 둥 그러이 완전치 못한 쌍 탑만이 옛 영화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다시 쾌릉(신라 제38대 원성왕릉) 뒤편의 감산사(甘山寺)가 자리한 곳의 삼층 석탑과 불국사의 석가탑을 다듬은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사랑이 깃던 영지 마애석불을 둘러서 불국사 역 앞 삼거리 소공원으로 갔다.
불국사로 올라가는 소공원에는 남산리 염불사지와 도지동 이거사(移車寺)지로 옮겨져야 한다는 삼층 석탑이 서 있다. 그 뒤편에 독특한 음색으로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현인 선생의 대표곡 중“신라의 달밤”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일찍 나선 걸음이라서 인지 출출해 ,칼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사적 제27호인 “경주 구정리 방형분(慶州九政里 方形墳)”까지 살펴 보았다. 아직도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나 원형분이 아닌 사각형 분으로서 둘레에는 12 지신 상이 돋을새김으로 호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사로운 분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지만, 기록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삼등열차 라는 노래로 불려 질만큼 비둘기호(통일호/무궁화)가 섰던 간이역은 자꾸만 사라져 간다. 아직도 불국사라는 유명세로 인하여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불국사역도 KTX(동대구-부산)의 등장으로 뒤안길로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먼발치에서나마 “불국사 역” 을보고서 발걸음을 돌렸다.
빠른 시일 내에 둘러 보아야 할 옛 서라벌의 진산 “낭산(浪山/사적제163호)” 이 자꾸만 눈에 아련 거렸다.
- 여정 일시 : 2007. 9.22(일) 07:15~12:00
- 둘러 본곳 : 숭복사지,감산사, 영지석불, 불국사역 앞 삼층석탑 등
- 함께한 사람 : 청산내외
-숭복사지 삼층석탑(도 문화재 자료제94호)
-감산사 대적광전의 아름다운 단청무늬
-감산사 석조 비로좌나 불상(도 유형문화재 제318호)
-감산사지 삼층석탑(도 문화재 자료 제95호)
-영지 석불좌상
-경주 구정리 방형분
-불국사역삼거리 소공원 내 삼층석탑
-동해 남부선((포항~해운대) 기차 길
-불국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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