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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추억(追憶)을 심는 기차여행

여행은 기차로 떠나는 여행만큼 추억과 즐거움이 남는 것은 없을 것이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나, 불가사의의 문화 유적들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일미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선실에 눕거나 기대어서 울렁거림을 참는 뱃길로 떠나는 섬으로의 여행도 즐거움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참 여행의 재미는 기차를 타고서 간이역을 지나면서 시골 들녘과 산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만나는 낯선 많은 사람들과 제각기 웃음을 나누면서 가는 즐거움이야말로 형언할 수 없다,


-경주역까지 동행한 젊음의 아름다운모습들

물론 KTX나 새마을, 무궁화 열차 내에서 수다는 금물이다. 워낙 볼 상 사나운 사람들과 점잔은 사람들이 많아서 무조건 조용히 가는 것이 상책이다. 하나 옛날 서민의 발 이였던 비둘기호나, 통일호의 기차 칸은 달랐다. 다소 옆 사람과의 이야기가 크게 주고받는다고, 누구 한 사람 얼굴 찌푸리지 않는다. 웃고 재잘 거리고, 담소하는 가운데 기차는 역마다 서, 내리고 태워서 제 갈 길을 부지런히 달려만 간다.

-동대구 ~ 포항 행 기차 내에서 즐겁게 담소하는 풍경들-


최근에 동대구에서 포항 간 운행되는 통근열차가 옛날의 비둘기호나, 통일호의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한다. 첫째 요금부터가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에 비하면 월등하게 싸다. 동대구에서 포항까지가 2,000원이다. 나이든 분은 할인 혜택을 받아서 1,400원이란다. 둘째는 자유석이라서 일찍 올라와서 자리를 잡기만 하면 목적지가 어디인지 일어나라는 사람이 없다.

세 번째로 입석 인원이 많아서 어쩌다 보면 숨이 막힐 지경일지라도 사람 살아가는 내 음~새 가 있어서 무한정 좋기 만하다.


이 아름다운 기차 여행으로서 경주에 내려, 자전거를 대여해서 분황사, 황룡사지터, 구황리 삼층석탑, 진평왕릉, 천군리 삼층석탑 등을 둘러보고 고속버스 편으로 대구로 귀향했다.


경주까지 동행 했었던 젊은 아가씨들의 발랄한 웃음소리가 귀전에 맴돈다.

- 여행 일시 : 2007 9. 29(토) 090:30~19:30

- 둘러본 곳 : 분황사, 황룡사지터, 구황리 삼층석탑 등


-아화 역에서 새마을호를 보내기 위해 대기중(옆 차선으로 새마을호가이 지나감).

-경주 역에 도착하여서 역사를 빠져 나가는여행자들

-경주 역 앞 광장에 서있는 황오동 삼층석탑(도문화재자료 제8호)

-경주고등학교 교정 내에 있는 폐탑과 부재들

-분황사 모전 석탑(국보 제30호)

-분황사 서쪽을 지키고선 돌 사자(모서리 마다 1구씩 네 마리가 지키고 있음)

-발굴 된 황룡사지 금당지 모습

-미탄사지 삼층석탑(황룡사지 건너 편 들 복판에 있음)

-경주 구황리 삼층석탑(국보제39호, 1943년 발견시 금동여래좌상(국보79호)및 입상(국보제80호)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즐거운 여행길의 동반자였던 자전거(구황리 삼층석탑 앞에서)

-신라 제26대 진평왕릉 전경(다른 왕릉주변에는 소나무가 울창하나 이곳은 떡버들나무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음)

-경주 명활산성 (사적 제 47 호/토성 5km,석성 4.5km)

-경주 천군리 삼층석탑(앞(서탑)/보물 제168호, 뒷(동탑;경주천군리 사지)/사적제82호)


-친구/이*근 (李*根) 교장 선생님이 재직중인 '서라벌 초등학교'전경

-보문 단지도로변의 잘 다듬어진 자전거 전용도로(낙엽이 우수수....)

-경주 시내 중앙시장 입구의 노상점(삶의 참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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