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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가을의 여정(旅情)



- 백운리 새천년 군민(성주) 화합의 기념 탑

가을을 풍성한 계절이라 하지만..., 문득 가을 길을 나서보면 때론 허전 한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리라고 오랫동안에 마음 먹었던 가야산 심원골 심원사지 삼층석탑과 백운리 법수사지 삼층석탑, 당간지주를 늦은 가을이 되어서야 만이 찾아 볼 수 있었다. 고령 덕곡면으로 해서 백운동으로 가는 길은 논의 추수는 거의 끝이 났고, 밭의 배추와 무무들은 아직도 가을걷이를 기다리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붉게 물든 산야의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아름드리 왕 버드나무 보호수가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덕곡면사무소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고, 목적지로 향했다. 심원 골 입구에는 2000년 새천년을 맞이하여 타임 캡술을 묻어 500년 뒤인 2500년 1월 1일에 열어 보기로 한 성주 군민들의 정성이 새겨진 화합의 탑이 서 있었다. 오래전 심원골로 해서 서장대, 가야산 정상을 올랐는데심원사지(관음전/'03년복원,문수전/'04년복원)는 연말까지 대웅전을 완료 할 만큼 대가람으로 복원이 되어지고 있었다.


법수사지 삼층석탑을 들렸다. 삼층석탑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 복판에 자리한 당간 지주가 세워진 곳을 둘러보면 누구나가 절의 규모가 얼마나 크면서 웅장 했을까를 짐작케 했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참 숯불 가마에서 지친 몸을 다스렸다, 늦게 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허락치를 아니해서 고령 반룡사 다층석탑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하루였다.


가을은 언제나 넉넉함과 그리움이 많은 계절 이였는데... 떨어지는 잎 새에서 이 가을도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고 있어 보였다.


- 일 시 : 2007. 11.10(토). 09:30~19:30

- 둘러본 곳 : 심원사지 및 법수사지 삼층석탑, 법수사지 당간지주

- 함께한 사람 : 청산 내외


-덕곡면 사무소 앞의 왕버드나무 수령은?

-심원사지 삼층석탑 및 복원공사중인 대웅전 모습

-심원사지 복원중 발굴된 도자기 파편들

-심원사지 발굴터에서나온 연화문 받침대


-심원사에서 바라본 가야산 영봉

-법수사지 삼층석탑(도 유형문화재)

-법수사지 삼층석탑 아래 백운리마을


-법수사지 당간 지주(도 유형 문화재)


-무러익어가는 가을의 하루(억새풀과 잎지는 호박덩쿨)

-백운리 참 숯불 가마터 (참나무를 1주 동안 불을 지펴놓음)

-참 숯 덩이을 식히는 장면(만병 통치 약보다 좋다는데...)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녘 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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