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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찾아서



- 무장산(624m) 정상으로 가는길목(만발한 꽃이 눈을 부신다)

옛 말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듯이 경주 보문단지 뒤 덕동댐 골짜기 깊숙이 자리한 무장사지 삼층석탑과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 및 귀부를 드디어 찾아갔다.

10월의 경주는 엑스포 행사와 함께 많은 문화유적지 때문에 연일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오늘은 '동아일보 국제 마라톤 대회'가 아침 8:00 부터 황성공원을 출발 시내 일원을 달리는 1만 명이 넘는 국내외 선수들이 대성황을 이룬 탓으로, 아침 늦게 나선 걸음인데도 경주 톨 케이트로 밀려드는 차량의 행렬들은 끝도 없이 줄을 섰다.


미탄사지 삼층석탑 맞은 편 황복사지 삼층탑과 진평왕릉이 있는 들판 길로 해서 보문단지로 들어섰으나 번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천부와 암곡동으로 가는 길목의 단풍나무 가로수는 제법 가을을 치장하고 있었다.


여름날 넘치는 개울물과 비구름 때문에 돌아 나선 댐 상류 지역에는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으나 수량은 발을 벗지 않아도 될 수 있었다. 무장사지로 들어가는 골은 오래전 덕동댐이 조성되기 전에 목장이 들어섰을 즈음 길을 다듬은 흔적이 군데군데 있었으나, 댐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 폐허가 된 목초지에는 가을이면 백조의 깃털보다 뽀~하얀 억새가 온 산야를 뒤 덥는 장관 때문에 골은 또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었다.


폐어진 길목으로 멀리서 왔다는 오~프라이드 동호회 일원의 짚 차량의 진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꾼들이 무장산(624m)이라 명명한 목장의 정상부에 반대길 임도로 내려오게되어, 오~프로드회원들이 끝까지 올라 왔었는지가 궁금한 가운데 16시 반이 넘어서 왕산마을 약사암위 개울가로 돌아왔다,

그토록 그리움에 몸부림 쳤었던 무장사지의 삼층석탑을 삼세판이된 오늘에서야 다녀올 수 있어서기쁘기가 한량이 없었다.

-일 시 : 2007. 10. 21(일) 11:50~16:30

-찾아간 곳 : 무장사지 삼층석탑, 목장 억새군락지

-함께한 사람 : 청산 내외

-황복사지 가는 길목의 구황들녘(벼가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다)


-진평왕릉 가는 길목의 가을 전경

-진평왕릉 입구의 아름다운 소나무

-암곡동 가는 보문 단지내의 가을을 채비한 가로수들

-오~프로드 동호회원들의 무장사지로 Let,s Go(바위를 건너 올려고 몸부림 친다)

-회원들의 집념과 끈기는....?(결국은 로~프를 걸고 당기려고는데...)

-무장사지 가는 길목의 맑은 계류에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내린다

-계류의 아름다운 폭포수

-왕산마을에서 50분 가량 걸음품을 팔아야만이 만나는 무장사지 삼층석탙(보물 제126호)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성사적비 이수 및 귀부(보물 제125호)

-아직은 내가 더 이~쁘ㄹ까? (오리온 목장으로 가는 길목(임도)의억새 꽃밭에서)

-햇살를 받아 눈이 부신다(백조의 깃털보다더새하얀 억새 꽃)

-정상의 억새 바다(멀리 포항 시가지가 보인다)

-금 빛 억새능선( 멀리 첩첩의 산봉우리가 아름답다)

- 무장사지에서 내려오는 길목 계곡에 내려앉는 저녁 햇살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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