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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청룡산을 가다


- 청룡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수밭골 전경(멀리 도원지도 보이고) -


시 등(市(시)登(등)) 회원들의 대구 ․ 경북 시도경계 산행을 지난달 파계 봉에서 서봉․ 비로봉․ 동봉을 오름으로써 마쳤다. ·1년여간을 동행에 참석한 회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엊그제 같이 유난히 비도 잦고 늦더위가 심했는데, 아침저녁으론 벌써 가을이 저만치 성큼 다가서고 있었다. 오랜만에 근교의 청룡산(794.1m)을 택한 것은 앞산케이블카 능선 아래쪽에 새로운 전망대가 근자에 세워졌다기에 둘러보고, 산성산 자락으로 해서 달비 고개를 지나 청룡산 정상에서 수밭골로 내려오기로 했다.

앞산 순환 도로변 “대덕문화의 전당” 뒤 능선으로 30여분에 올라서니 새롭게 만들어진 전망대가 세워져 있었다. 예전의 자연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멋도 괜찮았는데 굳이 전망대가 세워져야 했는지는 환영하고 싶지는 않았다.

케이블카 능선 제일 위쪽의 매점 쉼터는 문을 내린지가 오래되어.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산성산 가는 헬기장 능선에서 파는 얼음과자-하드는 목구멍을 시원스럽게 했다. 멀리 최정산 중계 탑이 햇볕에 반짝거렸다.

산성산 갈림길의 이정표는 청룡산까지를 3.6km 안내하고 있었다. 몇 번인가 걸었던 길이지만 매번 새롭게 느껴졌다. 길은 그다지 기복이 심한 편도 아니지만, 산길은 거리만큼 제시간의 걸음품을 팔아야만 한다.

보훈병원 뒤 능선에서 청룡산 정상간 약 1km 정도의 남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도원지 안 수밭골이 발아래로 보이고 삼 필봉 너머 멀리 남동쪽으로 비슬산이 구름에 파묻혀 있었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 여 만에 청룡산 표지석이 있는 헬기장 정상에 올라섰다. 조망이 시원스러웠다. 햇볕은 따갑지만 높은 하늘을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골바람에 해바라기 꽃나무가 흐느적될 때 산행을 마무리 했다. 월광 수변공원에는 많은 사람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되돌아보니 청룡산이 하늘에 닿아 보였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11.9.17.(토) 10:00~17:00

- 곳 : 청룡산

- 함 께 : 8명(시등회원)

- 앞산 순환도로 축조시 새겨진 무귱화 무늬 벽돌 -



- 바위 전망대에서 휴식을 -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시가지 전경 -

-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물동 방향(멀리 오른쪽 봉이 용지봉) -

- 대덕 산성 터 -


- 청룡산 가는 길목의 버섯 -

-

- 정상 헬기장에서(멀리 비슬산이 구름속에...) -

- 하산 길목에서 만난 해바라기 꽃-

- 수밭골 당산나무(느티나무) -


- 가을의 하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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