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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치마폭포를 바라보며...


- 중원산 치마폭포 -

열 이래 만에 중부 지방이 맑은 날씨를 보였다 한다. 올 들어 하루가 멀다싶어 비가 내렸으니 말이다.

방태산 구룡령 조경동 아침가리 골로 트레킹을 갈 계획이었는데,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양평 용문사 동쪽의 중원산(799m)과 도일봉(863m) 산행을 나섰다. 도일봉은 백두대간이 단월면에서 용문면으로 넘는 비솔 고개를 올라서는 한강기맥을 타고 천년고찰 용문사를 품고 있는 용문산으로 향한다.

중원산과 도일봉 가는 길은 김천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따라 상주와 충주를 지나 영등고속도로 여주에서 홍천 가는 국도에서 용문국민관광단지로 내려선다. 산행은 비솔 고개에서 싸리봉(812m)에 올라 약 1km정도 암릉을 타면 도일봉 정상에 서게 된다. 맞은편으로 용문산(1,157m)의 위용이 높다랗고, 북으로 봉미산(856m) 넘어 홍천강과 남으로 바라보이는 양평 일대를 바라보는 조망은 장쾌하다.

싸리재에서 발원한 중원계곡은 도일봉과 중원산을 양옆으로 거느리고 20리 물길을 만들고 있다. 계곡은 그야말로 명경지수를 이룬다. 산세가 그리 높지도 않은데 비하면 수량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곳곳에는 소와 무명의 폭포를 만들어 놓고 있다. 그 중에서 여인이 치마를 펼쳐 놓은듯한 넗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가 치마 폭포다.

치마폭을 내려 제법 물살이 센 계류를 조심스럽게 건너면 절벽 옆으로 나무계단을 올라서게 된다. 맞은편 절벽으로 한 바퀴 휘몰아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곤두박질을 치면서 푸른 소를 만들어 놓은 곳이 중원폭포다. 폭포의 높이는 10 여 메타가 못되어 보이지만 병풍을 두른듯한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는 젊음의 광장이다.

아름다운 숲길을 내려 중원마을회관에 당도하면 산행은 끝이 난다. 마지막 여름을 찾아온 사람과 차량으로 작은 산골 마을은 뜨겁게 달구어져 있다. 내일 모래가 되면 여름이 마지막 다하는 처서(處暑(처서))를 맞게 된다. 다가오는 가을의 울긋불긋한 단풍의 중원 골은 여전히 소란스러울 테이지… .

<산행 메모>

- 일 시 : 2011.8.21.(일) 06:00~20:00

- 곳 ; 양평 중원산, 도일봉

- 함 께 : 2명(임 관장, 청산/ 산정산악회 동행)

- 문경 휴게소 도자 전시 -


- 용문 가는 길목 -

- 도일봉에서 바라본 용문산(중앙봉) -

- 제 2 치마폭표 -


- 중원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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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폭포(물 놀이) -


- 이포대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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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관 공설운동장 위로 내려 않는 저녁 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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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노을(왜관) -


- 금호대교에서 바라본 금호강 현수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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