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지 칠층석탑 및 오층석탑(오누이/남매탑:7층탑/보물 제1285호,5층탑/보물제1284호)-
오누이 탑!
충남 공주시 계룡산(845m) 삼불봉아래 상원암에 나란히 서 있는 칠층과 오층의 석탑을 말한다. 두 탑 모두 단층 기단위에비정형성 몸신과 옥계석의 층 받침이 2단으로 특이했다. 부여의 정림사지 오층석탑 형식과 비슷해 보인다 생각했는데, 백제 양식의고려 시대에 작품이라 설명되어 있었다.이 탑 자리가 옛청량사터라청량사 탑으로 명명되어 있다.
계룡산은 일찍이 통일신라(五嶽 중 西嶽)와 조선시대(三嶽 중 中嶽)를 거치는 동안 명산으로 받들어진 산이다. 특히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가 새로운 도읍지를 찾으려 할 즈음, 무학 대사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세)’이자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세)’의 산세라 일컬어 ‘계(鷄)’와 ‘용(龍)’을 따와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3폭(은선폭포) 7계곡(신원)을 품은 계룡산의 진면목은 춘(春)동학, 추(秋)갑사라 할 만큼, 봄.가을엔 전국 유수의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주말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대로,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도 산행 길을 나섰다. 산행의 초입을 박정자 삼거리의 병사 골 매표소에서 장군봉 신선봉, 큰 배재 골을 경유 남매 탑으로 해서 동학사로 잡았다.
한데 반포면 상신리로 들어가는 바람에, 금잔디 고개로 해서 삼불봉을 잠시 올랐다가 남매 탑으로 내려왔다. 일말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날씨를 감안하면 험난치 않은 길목이 오히려 다행스러웠다.
그간 계룡산은 몇 번 찾은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하기도 처음인 것 같다. 우중에 산행을 나서는 이들의 나름대로의 예찬론을 수긍할 수가 있었다.
춘(春) 동학사라는 유명세 만큼이나 비가 오는데도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다. 특히 웅장하게 자리 잡은 형세도 명찰임을 금방 금방 느낄 수 있지만, 아름드리나무가 맑은 계류를 따라 늘어서 있고, 빗속 안개와 속삭이는 정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은 언제나 일상의 여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맑은 공기의 청량제가 되어 삶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오늘의 여정(祣程)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루쯤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산 행 메 모>
-일 시 : ‘08.6.28(토) 09:50~15:00
-대 상 : 계룡산(845m)
-참 가 : 산을 사랑하는 사람38인
-공주 상신리 당간지주(유형문화재 제 94호)-
-금잔디 고개에서-
-삼불봉의 노송군락/ 삼불봉의 설화는 계룡8경중의 한곳이라는데-
-오누이 탑위에 자리한 생명(잉태)의 샘-
-오누이 탑 옆에 자리한 상원암-
-오누이 탑에서 동학사로 내려오는 길목의 폭포-
- 동학사 전경 -
-문수암의 초롱꽃-
-조각 공원내의 조각상-
-비 내리는 동학사 주차장... 하산할 꾼들을 기다리고있다.-
-추풍령 휴계소('70.7.7:경부고속 도로 개통 기념탑/건설.번영을상징/30.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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