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계곡의 오층폭포-
오랜만에 지리산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근 현대사의 질곡을 함께 안고 살아온 말없는 증인이다.
지리산은 한반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1,915m)이자. 그 넓이만 해도 3도(경상도 전라남북도)를 감싸 않을 만큼 넉넉한 품을 가지고 있다.
일백리 주능선은 그 높이만 해도 1.000m가 넘는 서쪽의 노고단을 기점으로 반야봉, 연화봉, 영신봉, 촛대봉을 지나 나목의 제석봉을 거쳐 정상의 천왕봉에 닿는다. 그 이후 써레봉을 지나 유평리 대원사로 내려서면 한국의 그랜드캐넌이라 할 만한, 지리산 최대의 대원사 계곡이 장장 20십리 물길을 굽이쳐 덕천 강에 몸을 담근다.
금번 산행길인 거림골-세석평원-한신계곡은 오름 길목에서는 거림골의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세석평원을 오르게된다. 내림 길목은 한신계곡의 천태만상의 폭포가 바쁜 걸음을 부여잡을 만큼 여름 산행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그 질곡 많은 지리산은 민족상잔의 비극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곳이다. 빨갱이 부대를 이끌었던 “이 현상” 남부군과 경찰 토벌군의 격전으로 피빛으로 물들었다는 피아골....대성골,도장골의 비선 루트를 오르내리면서마지막 여자빨치산으로 삶을 살아온"정 순덕"의 최후의 삶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100대 명산의 반열에 들어있으면서, 한국의 비경으로 손색이 없는 지리산으로의 산행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8.7.26(토) 10:00~16:40
- 대 상 : 지리산(거림~세석평원~한신계곡~백무동)
- 인 원 :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39명
-거창휴게소에서 바라본 오두산과 미녀봉의 전경
-거림골로 들어가는 내대리 양수발전소의 하부댐 전경
-거림골 초입의 상가들
-거림골의 맑은 계류
-세석평전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
-새롭게 단장된 세석산장
-한신 계곡의 "한신폭포"
-무명폭포(내림폭포?) 1
-무명폭포 2
-무명폭포 3
-무명폭포 4
-무명폭포 5
-무명폭포 6
-"가내소 폭포"
-백무동 입구의 게논)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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