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 시립박물관 딥구의 삼성현 동상(정면/원효,측면/설총)-
내 고장 경산은 삼 성현(원효, 일연, 설총)의 탄생지이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오르면 옛날 삼한시대 변진의 일국인 압량소국(압독국)에서 시작하여, 고려 충선왕 2년(1310년)에 장산에서 경산으로 개칭 되었다. 그 후 조선 고종 32년(1896년)에 경산현, 자인현, 하양현에서 군(郡)으로 승격 되었다 한다.
1995.1.1부로 경산시(慶山市/‘89년경산읍이 시로 승격)와 경산군(慶山郡)이 통합이 되어 대구의 인근 학원도시로, 경북의 청정지역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경산시 경산의 역사 중에서)
오늘(8.15)이 광복63주년과 건국60주년이 되는 해로서, 경축행사에 참석했다가 고향의 역사를 둘러 보고자 경산 시립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은 약간의 구릉위에 2층 건물로서 개관을 한지가 오래지 않아서 쾌적했다. 야외 잔~듸 광장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단 없는 삼층석탑도 있었다. 그 옆엔 보기드문 조선시대의 석조여래좌상과 석인(미륵불?), 석등이 나란히 있었고 분수대 뒤편엔 부도 군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있었다.
1~2층의 전시실을 한 바퀴 살펴보았다. 1층은 농경 시대의 유물과, 그 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고 있었다. 2층 전시실은 임당동, 조영동 고분군을 비롯한 지역의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긴 역사와 삼성현의 고장으로서 긍지를 가질만하나, 전시품이 다소 빈약해 보여 아쉬웠다. 일제시절 알게 모르게 훼손, 유출 등의 아픈 과거의 일부분도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되었다.
박물관 뜰에 있는 석탑 등의 유물이 상수도 사업소에서 옮겨 온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 찾아가 문의한바 없다는 말을 듣고 돌아섰다. 향후 시(市)에 확인을 하여보아야 할 사항이다.('08.816 문의 결과, 8.27 박물관측에서 사업소에 옮겨온 것이라 함)
21세기는 폭풍우보다 크게 몰아치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광복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고자 불렀던 만세 삼창의 함성이 귓전을 맴돌았다.
<여정 메모>
- 일 시 : ‘08.8.15 13:00~15:00
- 대 상 : 경산 시립박물관
- 시립 박물관 전경(분수가 아름답다) -
- 야외뜰에 세워져 있는 석인(미륵불)-
- 1층 전시실 전경 -
- 1층 전시실 (선비들의 문방사우) -
-1층 전시실(길쌈하는 아낙네)-
- 1층 전시실(문간채에서 새끼를 꼬는 모습) -
- 1층 전시실(부억 전경)-
- 1층 전시실(일연 스님의 삼국유사 본)-
- 2층 전시실( 압독국 출토 유물)-
- 2층 전시실 (출토당시 유물분포 재현모습) -
- 2층 전시실(석기시대 유물)-
- 경산 상설시장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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