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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제비봉을 다녀오면서....



- 안개에 덮인 제비봉 전경 -

매월 4째 주 토요일에 산행을 나선다. 그야말로 눈이오나, 비가 오나 전천후 산행이다. 그런데 산행을 나설 때마다 비가 오고 보니, 아무리 전천후라지만 신경이 쓰이는 일이 보통이 아니다.

오늘 산행만 하드라도 정선의 백운산(882.5m)으로 향했다. 죽령 터널을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 하는 것이 쉬이 그칠 비는 아니었다. 주말에 비가 온다했지만. 정작 들머리 점재 나루터 잠수교가 물속에 숨는 바람에 고성 안내소에서 돌아섰다.


대안으로 영월의 마대산(1,052m)을 염두에 두긴 했지만 채면이 말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영월의 문화유적지(단종 능, 고시동굴, 온달산성, 구인사, 향 산리 삼층석탑)나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고 싶었다. 그러나 산 꾼에겐 산외엔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충주호 옆의 제비봉(721m)을 오른 셈이다.


얼음골에서 시작한 산행은 다행히 웃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했듯이 산행 내내 부슬비가 뿌렸다. 오래 만에 찾은 제비봉은 많은 등산객 때문인지 위험 서러운 곳은 안전 펜스와 나무계단의 설치로 산행 시간을 들어준 셈 이였다.


비와 안개만 아니었다면 충주호의 맑은 물위로 내려온 금수산 절경도 백운산 못지않았을 터인데 아쉽긴 매 한 가지였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나서 단양으로 나서는 귀로에 접어들었다. 충주호의 끝자락 단성면 삼거리에서 만난 “적성산성‘ 과 ”단양신라적성비“ 안내 표지판 쪽으로 자꾸만 뒤로 돌아보아졌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8.8.23(토) 12:00~15:20

- 대 상 : 제비봉(721m)

- 함께한 사람 : 산을 사랑하는 사람 33명


-차창밖의안개에 쌓인 산야 풍경(중앙고속국도 안동 휴게소 지나서)

-정선 고성리 옥수수 밭 전경(백운산 가는 길목)

-기찻길 태백선과 함께 나란히 (고성리에서 돌아나오는 길목의 연하역 부근)

-단양 성신양회 공장 전경

-얼음골 호도나무 (제비봉 산행 초입 길목)


-정상가는 길목의 잘 생긴 소나무 전경


-제비봉 정상에 올라서 (좀 숙스럽네...)

-제비봉 정상을 내려서는 길목의 아름다운 소나무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목의 바위틈에 자라는 아름다운 소나무

-충주호를 가로 지르는 다리(수안보 ,충주방면)

-장회나루 선착장 전경 (뒤로 옥순봉과 구담봉이 안개에.....)


-죽령 터널 모습 (차내에서/길이가 10km라고.....)

-죽령 터널을 막 벗어나는 입구

-영주 시가지 위로 뭉게 구름이 (아래 지방엔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함)

-금호강변 전경 (북대구 IC에서 신천대로 접어 들면서)


-신천 대로(19:00부터 시작 하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 때문에몰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