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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저무는 가을


- 대둔산 정상(마천대)에서 바라본 전경 -

가을 햇살을 누가 노리꼬리 만큼 짧다고 했던가? 보름 간격으로 대둔산(878m)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우리나라가 뽑은 100산중에서 풍광으로 친다면 두 번째 가라면 아쉬워 할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일찍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음이다.

산은 계절마다 다르게 자신의 속살을 보인다. 봄은 푸르름의 꿈을 안겨주고, 여름은 울창한 수림과 골마다의 맑은 물로 찌든 마음을 씻어준다. 가을은 울긋불긋 곱게 치장을 하고 맞이한다. 겨울은 어떠한가? 닥아 올 새 봄의 희망을 나목의 가지에 뿌리면서 기다린다.

산행은 선녀폭포가 있는 군자골 .220 계단을 거쳐 개척 탑이 우뚝 서 있는 정상을 올랐다. 마천대에서 둘러보는 산세는 선경의 세계가 따로 없을 만큼, 봉우리, 골자기가 무릉도원이다. 특히 천계(天界)로 오르는 삼선계단에서 보는 아름다움과 위용은 말을 잊게 한다. 금강구름 다리로 오르는 게이블카를 타려면 주말엔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알게해준다..

장군봉을 지나 낙조산장 뒤 바위에 양각으로 새겨진 수락리 마애 부처님께 합장을 하고서, 선계에서 삼선계단과 구름다리로 해서 금강계곡으로 내려섰다.

저무는 가을 대둔산 위로 저녁노을이 내려왔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11.12.15.(화) 07:30~20:00

- 곳 : 대둔산

- 함 께 : 3명(임 관장, 정 기관장, 청산/이동*회장 동행)

- 군자골 수락폭포 -


-군자골 전경 -


- 군자골 중앙능선 -

- 중앙능선에서 중식을 하면서 -


- 수락리 마애불(논산시 문화재 자료 제276호)-


- 삼선계단에서 내려다본 동심바위 -


- 삼선계단 전경-


- 금강구름다리 -

-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금강계곡과 집단시설 지구 -


- 동심바위 -



- 잡단시설지구에서 바라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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