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마을인 동강의 아름다운 전경(칠족령 전망대에서.)-
국민의 고향마을!
참 아름답고 멋있는 이름을 지었구나 싶다. 그 국민의 고향마을을 찾아 가는데 꼬박 두 달이나 걸렸다. 첫 번째 찾아 간 것이 지난달 이였고, 오늘이 두 번째로 찾아 갔으니 말이다.
국민의 고향마을이 어디쯤에 있느냐고?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 걸쳐있는 동강 기슭의 점재, 재장, 문희, 연포, 소사 마을을 끼고 흐르는 동강을 두고 붙인 이름이라 생각된다.
아름다운 동강의 비경을 굽이 내려다보면서 오르는 백운산(883m) 등산로의 이정표마다 국민의 마을로 가는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한동안 동강을 두고 댐을 막아야 하느니, 환경 파괴와 자연경관을 위해서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뜨거운 논쟁이 있었는데, 그 뒤로 동강을 사랑하는 이들이 붙인 이름이 아닐까 한다.
어찌하였던 간에 신동읍 고성 고개를 넘어 점재 마을 잠수교를 건너 고, 옥수수 밭을 지나, 가파른 등성이의 백운산을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동강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로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다.
누구나 한번 이 산을 올라 굽이쳐 흘러내리는 동강을 내려다본다면 국민의 마을이란 이름이 정말로 잘 지어진 것이란 생각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첫 번째 찾았을 시에 불어난 강물에 잠수교를 건널 수 없어서 되돌아 서야했던 곳을, 금번은 그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특히 엊그제 같이 맹위를 떨치던 날씨가 며칠 사이 가을로 성큼성큼 건너뛰니, 산과들도 노랗고 붉게 단장을 서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강물과 어우러진 가을의 산하를 마음껏 심호흡을 하면서 걸었던 산행은 더없이 행복했다.
<산행 메모 >
- 일 시 : 2008. 9.27.(토) 10:40~16:40
- 대 상 : 백운산(883m)
- 참 석 :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23명
-고성고개를 접어들면서 만나는 옥수수 밭과 수확한 옥수수대
-고랭지 배추밭
-점재나루터( 잠수교)에서 바라본 동강 모습
-산행 들머리 인 옥수수 밭 옆으로
-옥수밭 가장 자리에서 바라본 동강 모습
-산행 길목에서 만난 참나무에 기생하면서 핀 꽃
-산행 길목에서 만나는 구절초 꽃
-정상에서하산길목에서 바라다본 아름다운 동강 모습(강언저리 끝봉우리가 칠족령)
-어느 여성 산악인의 추모탑과추모비
-철죽령 전망대 뒷편의 무속 신앙(돌 부처)
-재정 마을로 내려서는길목에 흔적을남기고파...
-재정 마을에서 촬영한 영화(드라마)세트장의 포스터
-제장 나루터(잠수교)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동강 모습
-귀가 길목의 신천 동로에서 바라본 루미나리에 불 빛(컬러풀 대구 축제:10.2.~10.7.)
-중동교 아래 신천 둔치에 세워진 아름다운 루미나리에 불 빛(대구축제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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