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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벽도산(壁桃山) 석불입상을 찾아서



-경주 벽도산 석불 입상 -

벽도산(壁桃山)으로 갔다.

실은 8부 능선에 자리한 <경주벽도산석불입상:慶州碧桃山石佛立像>(도문화재자료 제5호)을 오래 전 부터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하(立夏)날씨 답게 무척이나 더웠다. 대자연의 섭리가 순조로웠다면, 지금쯤 모든 작물이 싱그러울 터인데... 오랜 가뭄은 온 산하와 들녘이 목이 말라있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주에는 그동안 여러번 다녀 왔지만, 갈 때마다 새롭다. 지난번 <두대리 마애삼존불>을 다녀 올적만 해도 곧 바로 <석불입상>도 가까운 시일 내에 둘러 볼 것 같았으나, 그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맞은편<율동마애열반상>을 찾아 갔을 때만 해도 마찬 가지였다.


옛말이 아무리 하고 싶고, 갖고 싶어도 한꺼번에 이루지고, 할 수 는 없다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석불입상에서 정상으로 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마을 주민이 단단히 일러 주었는데도, 내친김에 정상을 올라섰다.


동쪽으로 남산이 길게 누워있고, 서편으론 선도산이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였다. 두산 모두가 미남산(美男山)으로서, 낭산(浪山)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 싸움을 벌였다는 일화가 전해 오듯이, 산세가 천년고도 경주를 에워싸고 있어 보였다.


하산은 정상 길인 매봉을 버리고, 율동마을 능선으로 해서, <두대리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원점으로 잡았다. 길목에서 지난번 첫 번째 올라 못찾았다가, 다시 가서 기어코 보고 내려 왔었던<율동마애열반상>을 한번 더 보고 내려온 기쁨을 가진 하루였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9.5.5.(화) 09:20:14:20

- 곳 : 벽도산(석불입상, 율동 마애열반상)

- 일 행 : 4명(임 관장, 정 기관장, 수하, 청산.)


- 벽도산 석불입상 전경-


- 아화리 오봉산 전경 -


- 오봉산 여근곡 모습 -


- 금척리 고분-


- 벽도산 정상 송신탑(TBC)

- 벽도산 정상 송신탑(MBC) -


-벽도산 정상송신탑(KBS) -


- 율동 마애열반상 -


- 대구선 기찻길 (두대리 건널목) -


- 두대리에서 올려다 본 벽도산과 송신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