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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부도(浮屠)15.(천곡사)



- 천곡사 부도군 -

포항 흥해읍 학천리에 소재한 <천곡사>를 찾았다. 요사채 뒤뜰에 가지런히 서 있는 10기의 고승대덕의(뒷줄 첫째부터:설화당처신(雪華堂處信),계영당수0(桂影堂守0),태허당두혜(太虛堂杜惠),월하당(月河堂),청파당 뇌선(淸波堂雷善),0운당(0雲堂),월풍당법청(月風堂法淸),수운당보섬삼곡당자오(樹雲堂寶暹三谷堂自吾),해월당초일(海月堂楚一)-부도를 보기 위해서였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의 창건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유서 깊은 사찰이나 6.25 전란으로 전소 되었으나, 여왕의 피부병을 낳게 했다는 석천 약수 만큼은 유구한 세월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었다.


<죽도시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칠포해수욕장 입구 곤륜산 자락에 있는 <영일칠포리암각화군>(유형문화재 제249호)도 둘러 보았다. 곤륜산 기슭에는 여려 개의 암각화가 흩어져 있으나, 낯선 길에 찾기가 쉽지를 않아서 안내 표지판이 있는 실안리 암각화만 보고 나온 셈이다.


천곡사에서 신광 방면으로 넘어 오면 <냉수리 못>가에는 1994년도에 발굴한 <영일냉수리고분>(도기념물 제95호)이 보인다. 신광면사무소 뜰에는 신라 지증왕4년(503)에 건립된 것으로 추증하는<영일냉수리신라비>(국보 제264호)도 있다.


대구로 돌아오면서 안강읍 육통리 야산속에 자리한 신라제42대<흥덕왕릉/재위:826~836>(사적 제30호)을 찾았다. 흥덕왕은 장보고를 청해진 대사로 삼아 해적의 침입을 막게 한 왕이자, 차(茶)를 들여와 시배케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금에 오른 첫해에 죽은 장화부인을 그리워하다 생을 마칠 때, 부인과 함께 묻히기를 유언으로 남긴 합장묘라 한다.


왕릉으로 올라가는 길은 흥덕왕과 장화부인의 애처로운 사연 만큼이나 아름다운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로 나있다.


봄 하루 긴 해가 서산(西山)으로 넘고 있었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9.4.18.(토) 11:00~19:00

- 곳 : 포항(칠포, 흥해, 안강읍 일원)

- 함께 : 6명(청산지인 부부 동반)

- 천곡사 부도(앞/0雲堂,뒤/淸波堂雷善) -




- 천곡사 관음전 -


- 관음전 뜰의 목단/작약 -



-진각국사 배천희 국사당(비지정문화재)-



- 칠포가는 해안 도로변의 "이스턴 레스토랑" 정원 -



- 영일 칠포리 암각화 군-



- 영일 칲포리 암각화 군 -



- 냉수리 가는 길목에서 -



- 신라 제42대 흥덕왕릉 -



- 왕릉을 지키는 돌사자-



- 왕릉으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소나무 숲 길 -



- 보리 이삭이 핀 들녘 -



- 파종을 하기위해 밭갈이를 한 들녘(가믐이 심해서) -



- 귀가 길목의 포항 고속국도 터널을 지나면서-



-산 위로 넘고 있는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