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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소백산 성혈사 나한전(聖穴寺 羅漢殿)



- 성혈사 나한전 문살 -

백두대간이 부석사 봉황산을 지나 마구령, 고치령을 넘어 소백산의 비로봉으로 내닫는 길목에 위치한 상월봉(1,394m)으로 찾아 나섰다.


일기예보 상으론 지역에 따라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 했다. 하지만 .먼 곳까지 와서, 초입으로 올라서다 말다 장대같은 비를 만나 다음을 기약하고 되돌아섰다.


점마 마을을 조금 내려오다 덕현리에 소재한 성혈사에 들렸다. 성혈사는 1563년(명종8)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1634년(인조12)에 중창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고 하나, 워낙 오지속의 사찰로 남아 있어서인지 사세는 어려워 보였다.


최근에야 찾는 이들이 잦아지고 있다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맛 배 지붕의 단출한<성혈사나한전>(보물 제832호)을 보기 위해서란다. 나한전 3칸 6쪽의 문에 조각된 문살의 무늬는 보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좌측의 매화무늬 솟은 꽃살문에서부터 가운데 문살은 극락"연화세계"를표현 “연못의 연밥(씨앗)을 쫓고 있는 새, 연잎 위에앉아 있는 개구리, 그 아래 물밑에 헤엄치는 고기와 게, 연 밭을 누비는 동자 상” 우측문의 화병 속에 만발한 모란무늬 꽃은 볼수록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안쪽의 연화좌대 위의 석조비로자나불 부처님과 나한은 전각의 보수로 말미암아 위쪽 전각에 옮겨 있었다.


절 뒤편 원효스님이 기거했다는 바위 밑 암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오르는 길섶에는 어느 스님의 흔적인지 알수없는부도 한기가 말없이 길손을 맞고 있었다. 지난번 팔공산의 <진불암>으로 가는 길목의 이름 없이 홀로 서있던 부도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원효스님이 기거 하셨다는 곳은 <효명암>(皛明蓭)이란 현판을 달고 수도 정진하는 분이 계셨다.


돌아오는 길에 사적 재313호로 지정된<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을 둘러 보고서 일찍 대구로 들어온 셈이다.


여름철 소 등허리 소낙비라 하듯이 신천대로에 올라서니 비가 다시 놋날 같이 퍼부어 대었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9.7.4.(토) 0&;00~18:00

- 곳 : 순흥 성혈사 일원

- 함 께 : 시등회원 8명


- 성혈사 나한전(좌측/매화무뉘 솟을 꽃살문)-


- 성혈사 나한전(가운대/개구리, 동자상. 새.등의 연화세계)-



- 성혈사 나한전 (우측/모란무뉘 솟을 꽃살문)-


- 나한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유형문화제 제402호)-


- 원효스님 암자 가는 길목의 이름없는 부도 -


- 성혈사 대웅전 뒤 편의 소나무 -


- 중앙 고속도로 개통 기념표석(안동 휴게소)-


상월봉 입구의 점마 마을 전경 -


- 상월봉 가는 길목(맑은 물처럼 과수원이 많다.)-


- 잘 자란 사과(아름답고 탐스럽다) -


-새~하얗게 핀 망초꽃? -


-오름 길(씩씩한 회장님과 일행.)-


- 게릴라성 폭우로 인하여 하산을 하다. -


-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사적 제313호/신라고분)-


- 고분내 채색 벽화 -


- 고분내 채색 벽화-


- 고분앞의 알알이 익어가는 살구 -

- 도라지 꽃(북구청 문화회관 내)-


- 봉선화 꽃(관음 어린이 집)-


- 신천대로 (소나기가 놋날 같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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