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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팔공산 제천단祭天壇을 다녀오다.



- 팔공산 비로봉 제천단 -

정말 오랜만에 수태골로 해서 팔공산을 찾았다.

어저께 많이 내리지 않은 비였지만 계곡은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길목은 먼지가 일지 않는 편안한 최상의 산 길이였다.


등산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몰라 볼 정도였다. 산을 오르내리는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학생야영장과, 바위골 대슬랩 지대와 팔공폭포를 지나면 만나는, 서봉과 동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상의 샘터에는 시원한 석간수가 솟고 있었다. 염불암 깔딱(철탑)고개를 올라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붐볐다. 수태골과, 염불 암과, 케이블 능선으로 해서 팔공산으로 오르는 이들 때문이다.


동봉 갈림길에서 비로봉의 “제천단”을 찾아 올랐다. 2002년도에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일명/제왕봉/1,196m)에서 이정웅 님(달구벌의 얼 찾는 모임의 대표)이 발견한, 삼한시대 이전의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제천단을 내려와서 대구시 문화재 제3호인 “팔공산 약사마애여래좌상”을 들려 삼배를 하고 오도재로 해서 수태골로 내려왔다. 수테골 입구에 내려서면 “수릉봉산계”(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33호)란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나라에서 함부로 산림을 훼손치 말라는 경계 표석인 셈이다.


오랜만에 찾은 팔공산!

그도 비온 뒤의 깨끗한 계곡 물과 향기로운 여름의 내~음이 코끝을 물씬 풍기는 계절에, 사라져 없어질 수도 있었던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 신앙 터였던 제천단과 약사마애여래좌상의 문화 유적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보람된 하루였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9.6.21.(일) 11:10:~15;10

- 곳 : 팔공산 일원

- 함 께 : 임 관장, 청산



- 제천단 표지석 -


- 팔공산 비로봉을 바라보면서 -



- 팔공산 동봉 -



- 팔공산 서봉 -



- 비로봉의 각종 시설물 -



- 팔공산 약사마애 여래좌상 -



- 마애여래좌상 옆의 기도처 -



- 둥산로 길목의 야생화 -



- 하산 길목의 산꾼들 -




- 암벽둥반지 신원스님 바위 -


-수릉 봉산계 표석 -



- 하산길목에서 만난 산새 집(어미는 인기척에 놀라 집을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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